
[CBC뉴스] 코스피가 18일 장 초반 3% 넘게 하락하며 7,200선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단기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코스닥도 4%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49.89포인트(0.66%) 하락한 7,443.29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고, 장중 한때 4.68% 밀린 7,142.71까지 떨어졌다가 7,200선을 회복했다.
낙폭이 확대되면서 코스피200 선물지수 급변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가동된다. 지난 15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발동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4원 오른 1,501.2원에 출발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6,94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난 7일부터 8거래일 연속 자금을 빼고 있다. 기관도 670억원가량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7,52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다만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는 사이드카 발동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4억원, 622억원 순매수로 전환했고 개인은 517억원 순매도했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뉴욕증시 약세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현지시간 15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7%,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24%, 나스닥지수는 1.54% 각각 하락했다. 중동 정세 불확실성과 차익실현 매물이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는 자산배분 차원의 기계적 리밸런싱 성격이 강하다”며 “향후 글로벌 유가와 금리 흐름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열 신호가 완화되고 거시 환경이 개선되면 외국인 순매수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주요국 장기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5%를 상회하며 20여 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고, 일본과 영국의 30년물 금리도 각각 1999년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는 0.37% 내린 26만9,500원에 거래 중이며, SK하이닉스는 3.19% 하락한 176만1,000원을 기록했다. SK스퀘어(-6.83%), 현대차(-7.71%), LG에너지솔루션(-5.76%), 삼성전기(-5.35%), 두산에너빌리티(-6.05%) 등도 일제히 내렸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8.27%)의 낙폭이 가장 컸고, 건설(-7.33%), 전기·가스(-5.07%), 운송장비(-4.99%), 오락·문화(-4.98%), 화학(-4.55%)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48.20포인트(4.27%) 하락한 1,081.62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8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63억원, 57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은 5.56% 하락했고, 에코프로비엠(-1.78%), 에코프로(-4.18%), 레인보우로보틱스(-8.64%) 등 주요 종목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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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