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코스피가 20일 제헌절 연휴 동안 이어진 미국 증시 약세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급락 출발했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31포인트(0.39%) 내린 6,794.29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177.02포인트(2.60%) 하락한 6,643.58로 출발한 뒤 장 초반 한때 4% 넘게 밀렸지만 점차 하락 폭을 만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562억원, 13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2천79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은 미국 증시 조정과 중동 정세 불안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지며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0% 떨어졌다.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AI가 공개한 최신 AI 모델 '키미 K3'가 주요 글로벌 AI 모델과의 성능 격차를 좁혔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미국 AI 기업들의 수익성 둔화 우려가 부각된 점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여기에 요르단 주둔 미군 기지에서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감이 다시 높아졌고, 국제 유가가 급등한 점도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반도체주 조정은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투자 확대에 따른 공급 증가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며 "실적 변동성은 제한적이고 2027년까지 실적 개선 흐름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황 정점 통과 우려는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스피가 6,000선에서 움직이는 구간은 비중 확대 기회"라며 "반도체와 IT 하드웨어, IT 가전, 이차전지, 조선, 화학, 기계 등 기존 주도 업종은 단기 변동성을 활용한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59%)와 SK하이닉스(2.39%)가 반등에 성공했고, SK스퀘어(0.41%), 삼성전기(3.52%)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3.76%), LG에너지솔루션(-2.84%), 삼성생명(-2.72%)은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53%), 부동산(0.28%)이 상승한 반면 기계·장비(-4.43%), 보험(-4.31%), 의료·정밀기기(-4.23%)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약세를 이어갔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5.02포인트(1.90%) 내린 776.82를 기록했다. 지수는 773.21로 출발한 뒤 코스피와 함께 낙폭을 일부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07억원, 4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44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1.27%), 레인보우로보틱스(0.38%), 코오롱티슈진(0.97%)은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3.74%), 에코프로(-3.63%), 주성엔지니어링(-0.32%)은 하락했다.
삼천당제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먹는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 개발과 관련한 사전 협의(Pre-ANDA) 공식 답변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중 29.82%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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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