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도내 대형 물류창고의 화재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긴급 대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22일 추미애 도지사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해 대형 물류창고에 대한 화재안전 점검과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8일 인천에서 발생한 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진행됐으며, 도내 물류창고의 화재 위험요인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예방과 대응을 포괄하는 화재안전관리 체계 강화를 목표로 했다.
경기도소방은 우선 연면적 10만㎡ 이상인 쿠팡 물류창고 15개소를 점검하고, 이후 소방안전관리 특급 대상 41개소 및 연면적 1만5000㎡ 이상의 1급 대상 432개소까지 점검 범위를 확대한다. 점검 과정에서는 배터리와 위험물의 저장·취급 기준 준수 여부, 소방시설 유지관리, 관계인의 안전관리 체계 등을 중점 점검한다. 아울러 관련 법령 기준과 최신 안전기준을 비교해 개선이 필요한 점과 현장 내 잠재적 위험요인도 폭넓게 점검한다. 모든 점검 결과는 도민에게 공개된다.
또한 최근 대형 물류창고에서 사용이 늘고 있는 매자닌 랙 구조의 화재 취약성 및 화재 확산 특성, 소방대 접근성, 방수 활동의 제약 요인 등을 분석해 개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물류창고 화재안전기준 강화를 위한 법률 및 제도 개선 사항을 국회와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장 대응 체계도 강화한다. 소방관서장 현장 안전지도를 비롯해 긴급 화재안전조사와 관계인 소방안전교육을 집중 실시하며, 물류창고 대표자와 안전관리자 간 비상연락체계도 정비한다. 최근 화재 사례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도 확대하고, 신규 물류창고를 화재안전 중점관리 대상으로 포함해 예방 위주의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이 사안은 생명, 안전과 관련된 사항으로 화재 안전을 위해 필수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합리적 기준을 마련해 소급 적용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정부 지원을 확대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천 대형 물류창고 화재는 직접적인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의 일상에 큰 불안과 불편을 안겨준 사고였다"며, "경기도는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확인되는 위험요인을 신속히 개선하고, 필요한 제도 보완도 국회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적극 추진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화재안전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