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와 전기장비, 전자장비 등 기존 주도 업종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됐다. 담배와 식품 등 일부 경기방어 업종은 상승했지만 전체 업종 가운데 상승한 분야가 극히 제한되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후 현재 업종별 시세를 보면 담배 업종이 1.1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담배 업종은 구성 종목이 1개에 불과해 시장 전반의 흐름을 대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식품 업종은 0.80%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식품 업종에 포함된 92개 종목 가운데 12개가 상승하고 2개가 보합, 78개가 하락했다. 업종 지수는 올랐지만 실제 상승 종목 수는 제한적이어서 일부 대형 종목의 강세가 업종 등락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레저용 장비와 제품 업종은 0.33%, 음료 업종은 0.27%, 광고 업종은 0.07% 상승했다. 이날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업종은 사실상 이들 5개에 그쳤다.
반면 해운사는 0.67% 하락했고 카드 업종은 0.84% 내렸다. 섬유·의류·신발·호화품은 1.27%, 운송 인프라는 1.28%, 화장품은 1.53% 하락하며 소비 관련 업종도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호텔·레스토랑·레저는 2.21%, 게임엔터테인먼트는 2.43%, 항공사는 2.45% 하락했다. 부동산은 2.37%, 교육서비스는 3.23%, 자동차부품은 3.47% 떨어졌다. 자동차부품 업종은 전체 155개 종목 가운데 상승 종목이 2개에 불과했고 142개가 하락했다.
금융 업종도 매도세를 피하지 못했다. 은행 업종은 3.81% 하락했고 손해보험은 2.04%, 기타금융은 2.99% 내렸다. 증권 업종은 7.51% 급락했으며 소속된 39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생명보험도 10.75% 떨어지면서 금융 업종 내에서도 낙폭이 확대됐다.
제약과 바이오 업종도 부진했다. 제약 업종은 4.99% 하락했으며 175개 종목 가운데 157개가 내렸다. 건강관리 장비와 용품은 5.52%, 건강관리 업체 및 서비스는 8.28%, 건강관리 기술은 8.31% 하락했다.
생물공학 업종은 9.65% 떨어졌고 생명과학 도구 및 서비스는 9.92% 내렸다. 생물공학 업종의 경우 전체 58개 종목 가운데 50개가 하락해 업종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기술 업종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IT서비스는 5.89%, 소프트웨어는 6.30%, 컴퓨터와 주변기기는 5.87% 하락했다. 핸드셋은 8.81%, 디스플레이 장비 및 부품은 8.90%, 전자제품은 8.92% 떨어졌다.
반도체와 반도체장비 업종은 14.00% 급락했다. 전체 171개 종목 가운데 상승 종목은 3개에 그쳤고 163개가 하락했다. 반도체 대형주뿐 아니라 장비와 부품 종목까지 매물이 확대되면서 업종 낙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자장비와 기기 업종은 14.87% 하락했다. 106개 구성 종목 가운데 상승은 2개에 불과했고 100개 종목이 내렸다. 전기장비 업종은 17.06% 떨어지며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35개 종목 중 33개가 하락했고 상승과 보합은 각각 1개에 그쳤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전력설비와 전선, 전력기기 관련 종목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되면서 전기장비 업종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산업재 업종도 하락 폭이 컸다. 기계는 8.88%, 조선은 9.06%, 우주항공과 국방은 11.53%, 건설은 12.04% 떨어졌다. 건설 업종은 78개 종목 가운데 66개가 하락했고 상승 종목은 4개에 머물렀다.
화학 업종은 7.94%, 전기제품은 7.89%, 에너지 장비 및 서비스는 8.73% 하락했다. 철강은 6.60%, 비철금속은 6.72%, 석유와 가스는 9.12% 내렸다.
이날 업종별 흐름은 담배와 식품 등 일부 방어적 소비 업종만 상대적 강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와 전력기기, 건설, 방산, 바이오 등 성장주와 경기민감주가 동반 급락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다수 업종에서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를 압도해 특정 대형주의 조정을 넘어 시장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증시에서는 반도체와 전력기기 등 기존 주도 업종의 매도세 진정 여부와 기관·외국인 수급 변화, 낙폭 과대 종목의 반등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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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