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증시 상장이 글로벌 D램 시장의 경쟁 구도를 흔들 수 있다는 경계감으로 이어졌다. 창신메모리의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웃돌면서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부각됐고, 한국 반도체 기업의 중장기 경쟁 부담도 다시 시장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중국 매체 아주시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창신메모리 상장의 영향으로 한국 증시는 장중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한때 전 거래일보다 1.99% 하락한 6557.39선까지 밀렸으나 오후 들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했다. 이후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13포인트 오른 6755.7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2.22% 상승한 764.86으로 마감했다.
창신메모리는 상장 당일 공모가 8.66위안에서 장중 55.03위안까지 오르며 상승률이 한때 535%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가 급등 과정에서 시가총액이 3조6000억위안을 넘어 중국공상은행을 제치고 중국 A주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는 보도도 나왔다. 거래대금 역시 단일 종목 기준으로 이례적인 규모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시장이 주목한 부분은 단순한 신규 상장 효과보다 창신메모리가 확보한 D램 시장 내 입지다. 보도에 인용된 자료에 따르면 창신메모리의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7.67%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직 선두 기업과의 점유율 차이는 크지만 중국 정부의 반도체 자립 정책과 자본시장 자금 조달이 결합될 경우 생산능력 확대와 기술 투자가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범용 D램을 중심으로 중국 업체의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한국 메모리 기업의 수익성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창신메모리가 상장 직후 중국 증시 시가총액 상위권으로 올라선 점과 신규 상장 종목으로 자금이 이동한 현상이 한국 증시의 변동성을 키운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다만 한국 반도체 업종은 글로벌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에 힘입어 낙폭을 만회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협력 계획이 공개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기대가 다시 유입됐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브로드컴과 향후 5년간 총 2000억달러 규모의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참여하는 약 7500억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사업에서 장기 메모리 공급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반영되면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8% 오른 25만4000원, SK하이닉스는 3.24% 상승한 18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NAVER도 엔비디아의 10억달러 투자 소식과 약 1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이 부각되며 8.43% 오른 22만5000원에 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창신메모리의 상장은 중국 D램 산업이 단순한 추격 단계를 넘어 생산 확대를 위한 자금 기반까지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 반도체 업종은 당분간 고대역폭메모리와 AI 서버용 제품 수요의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범용 D램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의 증설 속도와 공급 가격, 기술 격차 축소 여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본 기사는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기 위한 내용이 아닙니다. 주식시장은 기업 실적과 수급,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이 급격하게 변동할 수 있으므로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기사에 포함된 장중 주가와 등락률은 작성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AI 조력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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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