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이수페타시스가 2025년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대를 기록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인공지능(AI) 서버용 고다층 인쇄회로기판 수요에서 생산능력 확대의 실제 성과로 이동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고다층 기판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앞으로는 증설 물량이 얼마나 빠르게 가동되고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전환되는지가 실적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887억8464만원으로 전년보다 3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47억2450만원으로 101.0%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604억8260만원으로 116.8% 증가했다.
2025년 영업이익률은 약 18.8%로 계산된다. 매출 증가율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훨씬 컸다는 점에서 외형 성장과 함께 제품 구성 및 생산효율 개선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수페타시스의 주력 제품은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등에 사용되는 고다층 인쇄회로기판이다. 여러 층의 회로를 적층하는 고다층 기판은 신호 처리량과 전송속도가 중요한 AI 서버와 고성능 네트워크 장비에 활용된다.
다만 시장에서 자주 언급되는 엔비디아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개별 고객사 이름은 회사가 계약 상대방을 공식 공시하지 않은 경우 공급 관계를 단정적으로 표현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출처 진입형 기사에서는 특정 고객사 추정보다 AI 가속기와 네트워크 장비용 기판 수요, 생산능력, 실적을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실적 확대의 다음 단계는 생산능력 증설이다.
한국거래소에 공개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는 2025년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1016만2800주를 발행했다. 회사는 조달 자금 가운데 상당 부분을 공장 증설과 생산설비 확보에 투입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유상증자는 당초 추진했던 다른 기업 인수보다 고다층 기판 생산능력 확대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투자 판단의 기준도 인수 효과가 아니라 증설 자금이 실제 생산량과 수익성 증가로 연결되는지로 바뀌었다.
유상증자로 신주가 늘어난 만큼 단순한 매출 증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증설 이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체 주식 수 증가보다 빠르게 늘어야 주당 실적도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생산능력 확대 시점도 중요하다.
증권업계에서는 이수페타시스의 5공장 일부 생산라인이 가동에 들어가면서 증설 효과가 예상보다 이르게 나타났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이데일리가 전한 증권사 분석에 따르면 5공장의 단계적인 가동과 AI 가속기·네트워크 스위치용 기판 판매 증가가 실적 확대 요인으로 거론됐다.
고다층 기판은 공장을 완공했다고 곧바로 최대 생산량을 낼 수 있는 제품이 아니다. 장비 설치 이후 시험생산과 고객사 인증, 수율 안정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명목상 생산능력과 실제 판매 가능한 생산량 사이에는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
이수페타시스가 다중적층 제품 생산능력을 조기에 확보하려는 것도 같은 배경이다.
버핏연구소가 전한 NH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회사는 2027년 다중적층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보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증권사는 2026년 실적 확대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해당 수치는 회사의 확정 실적이 아닌 전망치라는 점을 구분해야 한다.
다중적층은 여러 장의 인쇄회로기판을 다시 결합해 회로층을 늘리는 방식이다. AI 가속기와 고성능 네트워크 장비의 처리 성능이 높아질수록 기판의 층수와 회로 복잡성도 증가한다.
그러나 다중적층 제품은 일반 제품보다 생산공정이 복잡하고 제조 손실 가능성이 크다. 수요가 늘더라도 수율이 안정되지 않으면 생산량 증가가 곧바로 이익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이수페타시스가 2026년 4월 공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현황도 확인 대상이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2025년 주주환원율을 10.7%로 제시했다. 이는 2024년 14.5%보다 낮은 수준이다.
대규모 증설기에 현금을 설비투자에 우선 투입하면 배당 등 주주환원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 반대로 증설이 마무리되고 현금흐름이 개선될 경우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생긴다. 따라서 생산능력 확대와 주주환원은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자금 배분 측면에서 함께 살펴야 한다.
최근 주가 변동성을 단순히 AI 투자 둔화 우려만으로 설명하는 것도 주의가 필요하다.
이데일리는 7월 국내 대형 성장주의 조정 배경으로 중국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 우려, 기술적 지지선 이탈, 글로벌 반도체 및 하이퍼스케일러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 등을 제시했다. 동시에 AI와 반도체 기업의 미래 이익에 적용되던 높은 평가 배수가 낮아지는 과정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수페타시스 역시 AI 기판 수요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빠르게 반영됐던 만큼 실적이 증가하더라도 시장이 적용하는 주가수익비율이 낮아지면 주가는 조정될 수 있다. 실적 증가와 주가 상승이 항상 같은 속도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앞으로 확인해야 할 첫 번째 지점은 5공장 가동률이다. 생산설비가 계획대로 가동되고 고객 인증을 통과해 실제 판매 물량으로 연결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두 번째는 다중적층 제품의 수율과 수익성이다. 고부가 제품 비중이 늘더라도 제조 난도와 불량률이 함께 높아지면 예상한 이익률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유상증자 효과다.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이 생산능력과 영업이익을 확대해 신주 발행에 따른 희석을 상쇄하는지가 주당 가치 측면에서 중요하다.
이수페타시스는 2025년 매출 1조원과 영업이익 2000억원을 동시에 넘어섰다. 이제 시장이 확인해야 할 부분은 AI 기판 수요의 존재 여부가 아니다. 증설한 공장이 얼마나 빠르게 안정화되고 고난도 제품의 생산량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느냐가 다음 실적의 관건이다.
[본 기사는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주식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AI 조력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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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