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 회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고 민주화 과정에서 희생된 이들과 유가족에게 감사와 위로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희생자들과 가족들의 치열한 투쟁으로 대한민국이 민주주의를 되찾고 정상화되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만들고 지켜온 희생과 노고를 언제나 기억하고 예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희생자들이 바랐던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점도 있다"며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장남수 유가협 회장은 "거리에서 만나던 이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만나게 돼 감사하다"며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의 조속한 제정과 민주화 열사 가운데 훈·포장을 받지 못한 100여 명에 대한 일괄 포상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국가폭력 관련 자료 공개와 민주유공자법 제정, 용산참사 진상 규명, 군 의문사 사건에 대한 국가의 항소 취하 등도 건의했다.
고 최우혁 열사의 형 최종순 씨는 국가정보원과 경찰청, 국군방첩사령부 등이 보유한 국가폭력 관련 자료 공개를 요청했고, 강경대 열사의 부친 강민조 씨는 윤석열 정부 명의로 수여된 훈장을 회수한 뒤 이 대통령 명의로 다시 수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윤기 열사의 어머니 정정원 씨는 "1989년 아들의 장례식에서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운구를 들어줬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의 의견을 들은 뒤 "다시는 유가협 회원들이 거리를 헤매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국회 앞 농성 텐트도 철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가협은 1970~1980년대 군사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위해 활동하다 희생된 민주화 열사들의 유가족이 결성한 단체로,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역대 정부에서 일부 운영진을 초청한 사례는 있었지만, 다수의 회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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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