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AI 데이터센터의 초고속 데이터 처리 수요가 커지면서 광통신과 광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국내 증시에서 강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GPU와 AI 가속기의 성능 경쟁이 단순 연산 능력을 넘어 데이터 전송 속도와 전력 효율 경쟁으로 확대되면서 광섬유와 광소자, 실리콘 포토닉스 등 이른바 '빛 기반 인프라'가 시장의 새로운 관심 영역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10일 오후 증시에서 대한광통신은 1만3470원으로 17.54% 상승하고 있다. 장중에는 1만4220원까지 오르며 강한 변동성을 나타냈고 거래량도 3792만8095주에 달했다. 광전자 역시 8790원으로 12.55% 상승했으며 장중 9640원까지 치솟았다. 거래량은 1543만8064주를 기록했다.
대한광통신과 광전자뿐 아니라 광통신·광반도체 범주로 묶이는 상당수 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흐름이다.
빛샘전자는 8550원으로 6.21% 상승했고 서울반도체는 9500원으로 6.15% 올랐다. RF머트리얼즈는 4만5050원으로 29.27% 급등하며 가격제한폭에 근접했고 한국첨단소재는 3025원으로 0.17% 상승했다.
RFHIC도 5만3000원으로 9.39%, 서울바이오시스는 6800원으로 12.40% 상승하고 있다. 티엠씨는 1만4020원으로 5.18%, 파이버프로는 1만3850원으로 14.18%, 자람테크놀로지는 2만1900원으로 6.83%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흐름의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의 구조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규모 AI 서버에서는 수많은 GPU와 AI 가속기가 동시에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하는데 시스템 규모가 커질수록 기존 구리 기반 전기 연결 방식의 전력 소모와 발열, 데이터 전송 병목 문제가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를 전기신호가 아닌 빛으로 전달하는 광통신 기술이 차세대 AI 인프라의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시장의 관심은 단순 광케이블을 넘어 '실리콘 포토닉스'와 CPO(Co-Packaged Optics·공동패키징광학)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실리콘 포토닉스는 반도체 제조 기술을 활용해 빛을 생성·전송·변조하는 광학 기능을 반도체 칩과 결합하는 기술이다.
AI 데이터센터가 대형화할수록 서버와 서버, GPU와 GPU 사이에서 이동하는 데이터양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이를 얼마나 빠르고 적은 전력으로 전달할 수 있느냐가 전체 AI 시스템 성능을 좌우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기존 전기 연결을 광학 연결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글로벌 데이터센터 산업에서 빨라지고 있다. 최근에는 향후 데이터센터 상호연결망에서 광학 기술 채택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정책 움직임도 광반도체 시장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미국 정부는 최근 글로벌파운드리스의 실리콘 포토닉스 연구·개발에 3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AI 데이터센터와 차세대 반도체 인프라 경쟁에서 광반도체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광통신 관련 기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기존 통신망 구축 수요에서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로 넓어지고 있다.
대한광통신의 경우 광섬유와 광케이블이라는 사업 특성 때문에 대규모 통신망 투자 확대와 연결해 시장의 관심을 받는 종목 가운데 하나다. 데이터센터 내부와 데이터센터 간 데이터 전송량이 증가하면 장기적으로 광섬유 기반 네트워크 구축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가 관련 업종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광전자를 비롯한 광반도체 관련 종목에는 보다 직접적으로 '빛을 처리하는 반도체'라는 새로운 성장 테마가 형성되고 있다. AI 서버의 데이터 전송이 구리 기반 전기신호에서 광신호로 이동할수록 광원과 수광소자, 광모듈, 광반도체 등 광학 부품의 중요성도 함께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 관련주 대부분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동시에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광통신·광반도체라는 같은 테마에 포함돼 있더라도 각 기업이 AI 데이터센터와 직접 연결되는 사업 구조와 매출 비중은 서로 다르다. 산업 성장 기대감과 개별 기업의 실제 실적을 동일하게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향후 시장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실제 광통신 장비와 광섬유, 광모듈, 광반도체 수주 증가로 연결되는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특히 실리콘 포토닉스와 CPO 상용화 속도, 글로벌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투자, 초고속 네트워크 규격 전환 등이 관련주의 중장기 흐름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당분간 국내 증시에서는 대한광통신과 광전자를 비롯해 빛과전자, 빛샘전자, RF머트리얼즈, RFHIC, 서울반도체, 서울바이오시스, 티엠씨, 파이버프로 등 광통신·광반도체 관련 종목의 움직임이 시장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단기간 주가가 크게 움직인 종목이 적지 않은 만큼 실적과 수주 등 기업별 펀더멘털 확인이 함께 요구된다.
[본 기사는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투자에 대한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AI 조력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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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