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아시아 산악지대에 분포한 약 9만5천개의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고 있어, 이로 인한 대규모 홍수와 같은 재난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댄 맥그래스 콜로라도주립대 지구과학과 교수는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아 산악지역의 빙하 총면적이 한국 전체와 비슷한 규모에 달하며, 이 빙하들이 매년 상당한 양의 질량을 잃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그래스 교수는 매년 아시아 산악지대에서 녹아내리는 빙하수만으로도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의 꼭대기까지 잠길 수 있을 정도라고 언급했다.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의 첨탑을 제외한 높이는 약 381m에 해당한다.
빙하 붕괴 현상은 이미 수십 차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플로리다대 제이슨 굴리 지질학 교수는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지난 20여년간 네팔 빙하 지역을 6차례 탐사하면서 1990년대 이후 중국과 네팔 국경지대에서 여러 차례 빙하 붕괴가 있었음을 밝혔다.
빙하 붕괴는 얼음이 눈사태처럼 무너지는 빙하 눈사태, 대규모 얼음덩어리가 떨어져 나가는 빙하 분리, 암반과 빙하가 함께 무너지는 암빙 사태 등을 포함한다.
굴리 교수는 빙하가 녹으면서 생긴 물이 움푹한 지형에 고여 거대한 호수로 변할 수 있고, 이 호수들이 하류 지역에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 2005년 네팔 히말라야 쿰부 지역의 응고줌파 빙하에서 녹아 생긴 물웅덩이가 20여년간 커지며 폭 228m에 달하는 호수로 변하는 과정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또한 굴리 교수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억제되지 않을 경우, 기온 상승으로 인해 2100년까지 아시아 고산지대 빙하의 최대 75%가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앞으로도 홍수 등 재난이 반복될 수 있으며, 이번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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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