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10일 장초반 3% 넘게 밀리며 8만8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원전 사업을 둘러싼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달 초 공시한 6658억원 규모의 하동복합 발전소 계약도 중장기 수주잔고 측면에서 다시 살펴볼 대목이다.
10일 오전 9시 12분께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일 대비 3000원(3.27%) 하락한 8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9만1100원에 거래를 끝낸 뒤 이날 장 초반에는 매도 우위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주가 흐름은 변동성이 큰 모습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7일 8만9300원에서 12.75% 급등했고 8일에는 9만600원, 9일에는 9만1100원까지 올라섰다. 단기간 상승 폭이 확대된 이후 이날 오전에는 일부 상승분을 되돌리는 흐름이다.
이런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1일 공시한 대형 발전 프로젝트가 눈길을 끈다. 회사는 한국남부발전과 '하동복합 발전소 일괄 설치조건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6658억5000만원으로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금액이다. 2025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최근 매출액 17조578억여원의 3.9%에 해당한다.
사업 지역은 경남 하동군 금성면 가덕리다. 계약기간은 2027년 1월 2일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다. 시작일은 착공일, 종료일은 상업운전 예정일이다. 대금은 공정률과 납품 실적에 따라 기성금 방식으로 지급된다.
이번 계약은 원전 사업과는 별개의 복합화력 발전 프로젝트라는 점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최근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를 둘러싸고 원전 관련 뉴스가 집중되고 있지만 실제 사업 포트폴리오에서는 원전뿐 아니라 가스터빈을 비롯한 발전설비와 대형 발전 프로젝트 수주도 중요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6658억원 규모의 계약이 2027년부터 본격적인 사업기간에 들어간다는 점에서 당장의 실적보다는 향후 수주잔고의 매출 전환 과정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회사는 계약금액과 계약기간, 공사 규모가 진행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공시했다.
증시에서는 단기 급등 이후 나타나는 주가 조정과 중장기 수주 모멘텀을 분리해 볼 필요가 있다. 이날 장중 약세만으로 하동복합 발전소 계약의 사업적 가치를 판단하기보다는 향후 원전과 가스터빈 등 주요 사업의 추가 수주와 실제 실적 반영 속도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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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