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왁뿌볼'과 '말랑이' 등 촉감 완구 일부에서 국내 기준을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최근 성인과 어린이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촉감 완구 15개(왁뿌볼 8개, 말랑이 7개)를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왁뿌볼 8개 전 제품에서 국내 완구 기준상 사용이 금지된 메틸이소티아졸리논과 메틸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이 확인됐다. 이들 물질은 알레르기성 피부 반응과 안구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왁뿌볼 1개 제품에서는 붕소 용출량이 국내 허용 기준을 1.3배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랑이 제품 중에서는 7개 가운데 1개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허용 기준의 6.6배 수준으로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교란을 일으키고 간과 신장 손상 위험이 있다. 전자레인지로 말랑이 7개 제품을 가열한 실험에서는 4개 제품이 25초에서 2분 30초 사이에 파열되는 등 화상 위험성도 확인됐다.
제품 표시 실태 점검 결과, 15개 제품 중 8개는 모델명, 제조연월, 수입자명, 주소, 전화번호, 사용 연령 등 일반 표시사항을 누락했다. 또한 5개 제품이 고온 및 화기 주의 문구, 5개 제품이 섭취 주의 문구를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조사 대상 제품을 판매하거나 수입하는 17개 사업자에게 품질 및 표시 개선을 권고했으며, 이 중 12개 사업자가 판매 중단이나 개선 조치 완료 또는 향후 개선 계획을 회신했다. 회신하지 않은 5개 사업자에 대해서는 오픈마켓 등을 통해 개선 요청을 이어가고 관계 부처에도 조사 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다.
소비자원은 "어린이가 사용할 촉감 완구는 KC 인증 마크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고, 고온 및 화기를 피하며 용도 외 사용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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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