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1원 미만의 가격으로 거래되는 '소수점 코인'이 30여 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4시 10분 기준, 업비트·빗썸·코인원·디지털엑스 등 4대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 중 1원 미만의 가격을 기록한 코인은 중복을 제외하고 39개였다. 거래소별로는 빗썸과 코인원이 각각 26개로 가장 많았고, 업비트와 코빗은 각각 8개의 소수점 코인을 거래 지원 중이었다.
이들 소수점 코인은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1원 이하의 가격을 유지한 경우도 있었으나, 가격이 99% 이상 하락해 1원 아래로 내려온 사례도 있었다. 예를 들어, 코인원에 작년 11월 상장한 A 코인은 상장 당일 143.3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 7월부터 소수점 코인으로 전락했다. 이 코인은 현재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지난 24일 오후에는 거래대금이 3만원 남짓임에도 40%대의 변동률을 보였다.
모든 소수점 코인이 낮은 단가로 인해 변동성이 크거나 거래대금이 적은 것은 아니었다. 일부 코인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엽전주'로 불리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업비트와 빗썸에서는 일일 거래대금이 '0원'인 소수점 코인이 없었고, 코인원과 디지털엑스에서도 절반 이상의 소수점 코인이 하루 한 번 이상 거래됐다.
증권시장에서는 지난 7월부터 주가 1천원 미만 종목과 시가총액 미달주에 대한 상장폐지 규정이 강화됐다. 이에 반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는 시가총액이나 거래대금 기준에 따라 모니터링 후 거래지원을 종료하지만, 단가는 모니터링 기준에 포함되지 않아 소수점 코인들이 다수 거래 지원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인의 단가가 낮다고 해서 경제적 가치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리서치센터장은 "단가가 낮은 코인은 (발행사가) 심리적·마케팅적 이점을 노린 것일 수 있다"며, 코인의 경제적 규모는 단가와 유통량을 곱한 시가총액으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김민승 디지털엑스 리서치센터장도 "비트코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코인은 소수점 8자리 이상으로 분할될 수 있다"며, 해외 거래소 역시 코인의 단가가 아닌 시가총액을 거래지원 유지의 기준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또한 소수점 코인 등 알트코인에 투자할 때는 희석가치, 수요, 유동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윤승식 센터장은 "코인의 단가가 1원이어도 공급량이 많거나 유동성이 부족하면 작은 매수세에도 급등 후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전 세계 팬덤의 결집, cbcglobe.com ▶
★ 돈돈돈, 남몰래 혼자 보는 – 돈 되는 뉴스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