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이인구 시인의 첫 장편소설 '파타고니아, 끝과 시작'은 삶의 끝자락에서 다시 시작을 꿈꾸는 남성 태진과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여성 넬라의 사랑 이야기를 아름답게 풀어낸 작품이다. 이 소설은 은퇴 후 그림에 몰두하며 새로운 삶을 찾으려는 태진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출신의 여성 넬라가 파타고니아에서 만나 서로에게 이끌리며 시작되는 여정을 그린다.
태진은 히말라야, 킬리만자로, 고비사막 등 여러 여행지를 돌아다니며 그림을 그리지만,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갈증을 느낀다. 그러던 중 파타고니아로 떠난 여행에서 만난 넬라에게 한눈에 반하고, 그녀의 모습을 스케치하며 가까워진다. 두 사람은 파타고니아에서의 짧은 만남을 통해 서로에게 강하게 끌리지만, 그들의 관계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힌다. 태진은 이미 한국에 가족을 둔 남편이자 아버지라는 사실을 숨길 수 없고, 이는 결국 예정된 이별로 이어진다.
소설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부분 '한 시간 그리고 한나절'에서는 파타고니아에서의 만남과 설렘을, 두 번째 부분 '지구 반대편에서'에서는 넬라가 태진에게 보내는 솔직한 감정의 편지를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다시 파타고니아'에서는 태진이 다시 파타고니아로 돌아가 넬라와 재회하는 과정을 그린다.
작가는 파타고니아의 장엄한 자연과 두 주인공의 내면을 시적인 언어로 묘사하며, 독자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빙하들은 무너져 내리거나 녹아 버리기 전까지 모양과 형태는 바뀌어도 자신만의 색깔을 그대로 갖고 있어 시작과 끝이, 탄생과 종말이 한결같은 생명체였다"라는 문장은 삶의 본질을 탐구하는 태진의 마음을 그대로 드러낸다.
이인구 시인은 이번 작품을 통해 노년의 새로운 시작과 사랑의 복잡함을 탐구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파타고니아, 끝과 시작'은 태진과 넬라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의미와 사랑의 본질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이 작품은 새로운 시작을 갈망하는 이들에게 깊은 영감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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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