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미국 달러화 가치가 2022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글로벌 경제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10일 1.83% 하락하여 101.0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장중 한때 101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무역 정책이 달러화 약세를 지속시키고 있다. 월가는 초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달러화 강세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는 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달러화 가치는 7% 이상 하락했으며, 최근 상호 관세 발표 이후에만 2% 이상 하락했다.
달러화 하락은 미국 국채 가격의 급락과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미 국채와 달러화를 선호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러한 안전자산으로의 이동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러한 흐름을 이례적인 상황으로 평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2월 19일 정점에서 최근까지 19% 하락하는 동안, 달러인덱스는 4.5% 하락했다. 또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2월 19일 이후 소폭 하락했지만 이달 들어 약 0.25%포인트 상승했다. WSJ은 S&P 500 지수가 이 정도 하락했던 과거 7차례의 사례에서는 달러화가 상승했다고 설명하며, 이번 하락은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WSJ은 경기침체 우려와 이에 따른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헤지펀드의 디레버리징 과정 등으로 인해 이러한 '이례적인' 달러화와 미 국채 금리의 움직임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설명으로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 같은 변화가 향후 달러화 가치와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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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