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로고[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504/496553_309504_191.jpg)
[CBC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AI)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의 H20 칩에 대해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해석되며, 엔비디아는 이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15일(현지시간) 미 정부로부터 H20 칩의 중국 수출 시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14일에는 이 규제가 무기한 적용될 것이라는 통지를 받았다. 미 정부는 H20 칩이 중국의 슈퍼컴퓨터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규제의 근거로 들었다. H20 칩은 고속 메모리와의 연결성이 뛰어나 슈퍼컴퓨터 제작에 유용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조치로 인해 엔비디아는 2∼4월 회계연도 1분기에 55억 달러(약 7조8천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재고, 구매 약정, 관련 충당금 등에 따른 비용이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중국 기술 대기업이 올해 1∼3월 H20 칩을 160억 달러(약 22조8천억 원) 이상 주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수출 규제를 앞두고 주문이 급증한 것으로, 엔비디아의 막대한 손실은 이 같은 주문량을 공급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칩 제조업체들의 중국 수출을 처음 제한한 이후 그 대상과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발표에 따라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3% 하락했다.
앞서 NPR은 트럼프 행정부가 H20 칩에 대한 수출 제한 계획을 철회했다는 보도를 했으나,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미국 내 AI 데이터 센터에 대한 새로운 투자를 약속한 뒤 방침이 변경됐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앞으로 4년간 최대 5천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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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