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 유럽 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의 AI 기반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가 독일에서 반발을 맞고 있다. 독일의 함부르크, 브레멘, 자를란트를 포함한 5개 주는 최근 팔란티어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경찰에 도입하는 데 반대한다는 의견을 연방상원에 제출했다.
독일 자를란트주 내무부는 "팔란티어의 기술적 역량에도 불구하고, 미국 업체에 대한 장기적 의존과 유럽의 데이터 및 보안 표준과의 호환성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역시 다른 선호하는 업체가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3월 범죄 예방과 해결을 위해 모든 연방주에 동일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하자는 결의안이 상원을 통과한 이후 나타났다. 결의안에서는 팔란티어가 계약업체로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AI 안보 분야의 선두업체인 팔란티어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독일의 16개 연방주 중 바이에른을 포함한 3개 주는 이미 경찰에 팔란티어 소프트웨어를 사용 중이다.
팔란티어 소프트웨어에 대한 반대의 주요 이유는 국가 안보와 관련된 데이터가 팔란티어를 통해 미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팔란티어는 미국 국방부, 중앙정보부(CIA), 연방수사국(FBI) 등 여러 정보 및 수사기관에도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팔란티어의 창업자 피터 틸은 독일 태생의 미국 사업가로,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도운 '페이팔 마피아'의 일원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실리콘밸리 '페이팔 마피아'와 관련된 민감한 정보를 미국에 노출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대신 프랑스와 영국의 유텔샛 통신망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팔란티어와 AI 전술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한 반면, 유럽 합동경찰 유로폴은 팔란티어 소프트웨어를 배제하고 있다. 독일 녹색당의 콘스탄틴 폰노츠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행태와 팔란티어 경영진과의 의심스러운 관계를 고려하면, 팔란티어 프로그램 도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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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