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서울 아파트 시장이 다시 한 번 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재지정되면서 매매와 전월세 거래량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시장 변화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과 맞물려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191건으로, 이는 전월 대비 67%나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31.3% 감소한 것이다. 특히, 강남3구(서초, 강남, 송파)의 거래가 급격히 줄어들며 시장 전반에 냉각 기류가 퍼지고 있다. 송파구는 865건에서 63건으로, 강남구는 802건에서 37건으로, 서초구는 410건에서 11건으로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3천 건대를 유지했던 거래량이 올해 2∼3월 강남권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일시 해제로 증가했으나, 4월 들어 다시 급감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전세와 월세 거래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9,011건으로 전월 대비 32.8% 감소했고, 월세 거래는 6,324건으로 23.1% 줄었다. 평균 매매 거래 금액은 10억7천674억 원으로 21.7% 하락했으며, 전세 보증금도 평균 5억4천882만 원으로 1.6% 떨어졌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대통령 선거가 끝나도 7월에 시행되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인해 거래 감소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주택 시장을 주도하는 강남3구와 용산의 경우, 3월 거래량이 올해의 '상투'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대선 이후에도 주택 담보 대출 규제나 금리 상황에 따라 거래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의 회복을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 변화와 경제 상황의 안정화가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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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허연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