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미국과 시리아의 외교 관계가 13년 만에 재개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특사인 톰 배럭 주튀르키예 미국대사가 29일 시리아를 처음으로 방문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배럭 특사는 이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주재하는 미국 대사의 관저에서 성조기를 게양했다. 이는 2012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단절된 양국 간 국교를 다시 회복하는 신호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을 만나 양국 관계 정상화와 미국의 대시리아 제재 해제를 약속했으며,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배럭 특사가 임명됐다.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23일 시리아에 대한 제재 해제를 처음 발표했고, 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은 배럭 특사를 파견했다.
배럭 특사는 미국이 1979년부터 시리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앞으로는 시리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해제 조치는 약 6개월간 미국 의회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 의회가 2019년 제정한 '시저 시리아 민간인 보호법'(일명 시저법)의 폐지를 주장하며, 이는 180일 내에 폐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럭 특사는 시리아의 반군 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알아사드 정권을 몰아낸 이후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에 대해 "시리아와 이스라엘은 해결 가능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불가침조약을 시작으로 경계와 국경이 논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리아 대통령실은 알샤라 임시대통령이 배럭 특사를 만나 회동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양국 관계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만남은 미국과 시리아 간 관계 개선의 첫 걸음으로, 향후 양국 간 외교적 변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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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