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유럽연합(EU)이 제3국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며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EU는 17일 캐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에 열린 EU·호주 정상회담에서 안보·방위 파트너십 협상 개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향후 몇 주 내로 장관급 협상이 시작될 예정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가 연계되어 있다며, "긴장이 고조되고 전략적 경쟁이 심화하는 시기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간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U는 오는 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캐나다 정상회담에서 캐나다와의 안보·방위 파트너십 체결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EU가 지난해부터 체결해 온 안보·방위 파트너십은 방위산업, 사이버 안보, 위기대응, 군축 등 광범위한 협력을 포함한다. 현재까지 한국, 일본, 영국 등 7개국과 협약을 맺은 상태다. 특히 EU가 최근 재무장을 선언하며 회원국들의 국방비 증액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파트너십이 제3국과의 방위산업 협력 토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 유러피안'(유럽산 무기 구매) 기조가 강하지만,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믿을 수 있는 국가'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동시에 과도한 미국산 무기 구매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의도도 포함되어 있다.
EU는 1천500억 유로(약 234조원) 규모의 회원국 무기 공동구매 대출지원 프로그램(SAFE)을 시행하면서 안보·방위 파트너십을 제3국의 1차적 참여 요건으로 명시했다. 이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와 호주가 파트너십 체결을 긍정적으로 검토한 배경에는 이러한 요인들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U 지도부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의 첫 회동 후 "(한·EU 간) 안보·방위 파트너십 하에 더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히며 협력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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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