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애플이 내년으로 예정된 인공지능(AI) 비서 시리(Siri)의 대대적 개편을 준비 중인 가운데, 이를 시험하기 위한 내부용 앱을 개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 앱은 챗GPT와 유사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사내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베리타스'(Veritas)라는 코드명으로 불리며, 시리의 새로운 기능을 평가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현재 이 앱은 노래나 이메일 같은 개인 데이터 검색, 사진 편집과 같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애플은 이 앱을 통해 시리 기술을 시제품 형태로 구현해 직원들이 효율적으로 시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외부 공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의 개편은 당초 작년 말로 예정됐으나 여러 차례 지연된 끝에 내년 3월로 공개 시점이 연기됐다. 성공적인 개편이 이루어질 경우, 애플의 AI 경쟁력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편에서 주목할 점은 대화 주제 관리, 이전 대화 저장 및 참조, 질의에 대한 후속 대응, 장기간 대화 등의 기능이 포함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능들은 기존의 챗봇과 유사하다.
특히, 시리를 구동할 핵심 시스템인 '린우드'(Linwood)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에 기반하고 있으며, 애플의 연구성과와 외부 모델을 결합해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은 인터넷에서 정보를 수집·요약해 보여주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 궁극적으로 챗GPT나 퍼플렉시티와 같은 서비스와 경쟁할 예정이다.
팀 쿡 애플 CEO는 최근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AI는 수십 년 만의 가장 큰 변화"라며,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할 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 기회를 잡기 위해 필요한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시리는 사용자가 기기를 더 자연스럽게 탐색할 수 있도록 현재 화면에 표시된 정보에 직접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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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