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9일 판교 사옥에서 유럽의회 교통관광위원회(European Parliament TRAN Committee)의 방문을 받아 미래 모빌리티 기술 비전을 소개했다. 유럽의회 교통관광위원회는 유럽연합 내 교통 및 관광 분야 정책과 입법을 담당하는 상임위원회이며, 이번 방문은 위원회의 요청으로 한국 모빌리티 기술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위원회 대표단장 옌스 기에세케를 포함해 아녜스카 발터 드롭 유럽의회 응집·농업·사회 정책 국장 등 주요 인사 19명이 참석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MaaS)과 기술 전략을 소개하며 이동의 모든 영역을 연결하는 통합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자율주행과 로봇 분야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이동 효율성과 서비스 정밀도를 향상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자율주행 운송플랫폼 사업과 여러 로봇 서비스 연계 사례를 통해 기술 혁신 방향도 공유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상용화 촉진 필요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경쟁 속에서 한국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국가 차원의 전략적 투자와 집중, 그리고 각 분야 선도기업들의 대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산업 변화 흐름에 맞춰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당사도 쌓아온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문 종료 후에는 약 30분간 자율주행 차량 시승이 진행됐다. 위원회 일부는 직접 자율주행 차량에 탑승해 판교 일대를 주행하며 주행 안정성, 관제 시스템, 도심 주행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옌스 기에세케 대표단장은 “카카오모빌리티의 높은 기술 수준과 통합 모빌리티 비전은 유럽의 지속 가능한 교통정책에 시사점을 준다”며 “한국의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자율주행이 실제 운행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긍선 대표는 “유럽 교통정책의 핵심 기관인 유럽의회 교통관광위원회가 국내 토종 플랫폼인 당사의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고 높은 관심을 보인 것은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OECD 산하 국제교통포럼(ITF)과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디지털청 방문에 이어 올해 벨기에 교통부, 일본 택시단체 ‘X Taxi(크로스택시)’ 등 주요 해외 교통·모빌리티 기관 방문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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