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이웃 국가들의 유럽연합(EU) 가입 움직임을 견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3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소셜미디어 막스(Max)에 올린 글에서 “군사·경제적 연합인 EU에 가입하려는 이웃 나라들에 대한 관용적인 태도를 버려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탈퇴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충격 효과를 노린 발언”이라며 실제 탈퇴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미국의 이란 공세로 나토 내부에 심각한 모순이 존재한다는 점이 드러났다”며 “유럽의 정치적 강경 세력들이 EU 내 본격적인 군사조직 창설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등의 EU 가입에 대해 ‘원한다면 하라’는 입장이었지만, EU는 더 이상 단순한 경제 연합체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EU는 러시아에 극도로 적대적인 군사동맹으로 변모할 수 있으며, 이는 나토보다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러시아 혐오를 조장해 정치적·경제적 이득을 얻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의지의 연합’을 중심으로 다국적군 창설을 추진하는 움직임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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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