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다음 달 10일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 거래가 증가하는 가운데, 비강남권의 15억 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거래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올해 1월 5,361건에서 2월 5,705건으로 늘었으며, 3월은 11일 기준 4,437건이 신고돼 이미 2월 거래량의 78% 수준에 도달했다.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 남아 있어 3월 거래량은 2월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 증가는 비강남권이 이끌었다. 노원·도봉·강북구와 금천·관악·구로구 등에서 거래가 크게 늘었으며, 중구와 중랑구는 이미 2월 거래량을 넘어섰다. 반면 강남권과 한강벨트 지역은 증가세가 제한적이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이뤄졌다.
실제로 송파구 잠실엘스, 가락동 헬리오시티,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등 주요 단지에서는 이전보다 낮은 가격의 거래가 이어졌다. 반면 노원구 등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는 가격 하락 폭이 크지 않거나 일부 상승 거래도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매물이 늘어난 가운데, 대출 규제와 토지거래허가구역 요건 등의 영향으로 중저가 아파트 중심의 거래가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수요가 집중됐다.
15억 원 이하 거래 비중은 1월 79.0%에서 2월 81.3%, 3월 85.4%로 확대됐다. 반면 15억~25억 원과 25억 원 초과 거래 비중은 꾸준히 감소했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월 11억7,416만 원에서 2월 11억2,023만 원, 3월 10억767만 원으로 하락했으며, 4월은 9억7,184만 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둔 거래 증가는 단기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매도 의사가 있는 다주택자 상당수가 이미 급매로 매물을 정리했고, 고가 아파트는 대출 규제와 보유세 부담으로 수요 유입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가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시장에서는 향후 거래 흐름이 보유세 개편 등 추가 정책과 정치 일정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