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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家] 한화에어로스페이스 ㅣ 폭발 참사에 안전 논란 확산…방산 리더의 재발 방지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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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家] 한화에어로스페이스 ㅣ 폭발 참사에 안전 논란 확산…방산 리더의 재발 방지 시험대
Hanwha Aerospace Co. Ltd.

▷대표 김동관, 손재일
▷설립 1977년 8월 1일
  • 권오성 기자
  • 승인 2026.06.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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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6-03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 사망자 신원 확인…유족에 시신 인도

장례식장 나가는 손재일 한화에어로 대표 (사진=연합뉴스)
장례식장 나가는 손재일 한화에어로 대표 (사진=연합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숨진 근로자들의 시신이 사고 이틀 만에 유가족에게 인도됐다.

경찰은 3일 오전, 사망자 신원을 유전자(DNA) 분석을 통해 확인하고 시신을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충남대병원에 안치돼 있던 시신 2구도 유성선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유성선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유가족과 한화, 구청 관계자들이 모여 빈소 마련과 장례 절차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일부 유족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오열했으며, 가족의 부축을 받으며 힘겹게 이동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와 10시 40분 두 차례에 걸쳐 장례식장을 찾아 유가족들과 만났다. 유족들은 손 대표 등 회사 관계자에게 항의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한 유족은 "당신들이 얘기하는 관성과 타성에 의해 지옥불로 집어넣은거 아니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또 다른 유족은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사고를 언급하며 "지난번하고 달라진게 없다"고 지적하고, 회사의 입장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장례 절차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합동분향소는 유성구청 1층 로비에 설치해 5일부터 한 달간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사망자 중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근무하던 가족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한 가정은 아버지를, 또 다른 가정은 아들을 잃었다. 50대 베테랑 근로자의 아들과, 입사 3달여 만에 변을 당한 20대 비정규직의 아버지도 같은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일부 유족들은 여전히 폭발 원인과 사망 경위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현장 감식에 참관한 한 유족은 다른 유족에게 "외부 문이 폭발 충격으로 외부로 다 휘어져 나와 있었다"며, 망자들이 작업 중 사망한 것인지 대피하다 숨진 것인지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신 훼손이 심해 유해 추가 수습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20대 사망자의 유족은 현장에서 아들의 유해를 추가로 찾았다는 소식에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안치실을 다시 찾았다. 그는 "(유해를) 완벽하게 다 찾았다는 얘기가 나올 때까지 우리는 찾기를 원한다고 얘기했고, 그때 장례를 치르는 걸로 얘기가 돼 있다"며 "무조건 다 찾아야한다. 하나하나 다 내 피이고 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일 오전 10시 59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56동 세척공실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로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손재일 대표는 유족과의 대화 후 기자들에게 "죄송하다. 사고 수습에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유가족분들의 큰 슬픔을 어찌 헤아리겠나 만은, 유가족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2026-06-03
방위사업청, 한화 대전 폭발사고 계기 군용 화약류 79개 제조사 안전점검 지시

방위사업청 (사진=연합뉴스)
방위사업청 (사진=연합뉴스)

방위사업청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이후 군용 총포·도검·화약류 제조사 79개 사업장 전체에 대해 자체 안전점검을 지시했다.

방위사업청은 각 사업장이 안전점검을 마친 뒤 결과를 보고하도록 했으며, 폭발이나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방위사업청은 김일동 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안전사고 대응 TF'를 구성해 사고 대응과 유관기관 협조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방위사업청은 이날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안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TF 회의를 개최해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기술 지원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방안을 논의했다.

이용철 방사청장은 사고로 희생된 이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전하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고 원인 조사와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2026-06-03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에도 '안전 임원' 전무…부장급이 최고 책임

처참한 폭발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처참한 폭발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최근 발생한 폭발 사고로 7명의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회사 내 안전 업무를 전담하는 임원 직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안전 관련 최고 직책은 현재 부장급이 맡고 있는 'ESH(환경·안전·보건) 실장'이다. 이 직원은 ESH실 산하 안전경영팀장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O) 역할도 겸하고 있다. CSO는 사내 안전, 환경, 보건을 총괄하며, 안전 경영 핵심성과지표(KPI) 이행과 실적을 감독하는 자리다.

업계에서는 회사 안전을 총괄하는 핵심 직책을 임원이 아닌 부장급 직원이 맡는 사례가 드물다고 평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보다 규모가 작은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와 현대로템은 안전 전담 임원 체제를 도입하고 있다. LIG D&A에서는 임원인 권호섭 실장이 안전환경실을 이끌고 있으며, 이 조직은 대표이사 직속으로 안전기획팀과 안전환경팀으로 구성돼 있다. 안전기획팀은 회사 전체의 통일된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과 관련법 이슈 모니터링을, 환경팀은 개별 사업장별 이슈 대응을 담당한다. 현대로템의 경우 김익수 경영지원본부장(전무)이 CSO를 겸임하고, 산하 안전경영지원실장 역시 임원급(박영순 상무)이 맡고 있다. 또한 6개 지역본부별로 안전보건관리 총괄책임자가 각각 배치돼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빅4'(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 D&A·KAI·현대로템) 중 매출, 영업이익, 수주 잔고 등 주요 지표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6조6078억원, 영업이익은 3조345억원으로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LIG D&A(매출 4조3069억원·영업이익 3229억원), KAI(3조6964억원·2692억원), 현대로템 방산부문(3조2153억원·9563억원)과 비교해 크게 앞선 수치다. 올해 1분기 기준 지상방산 부문 수주잔고도 39조7000억원으로, KAI(26조5532억원), LIG D&A(25조3100억원), 현대로템 방산부문(10조1021억원)을 모두 넘어섰다.

정진우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대기업에서 안전보건 부서장을 임원이 아닌 부장급이 맡는 것은 흔치 않다며, "대내적으로 안전보건 부서의 위상을 높이고 대외적으로는 안전보건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는 차원에서 임원을 선임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밝혔다. 한 대기업 관계자도 "안전 관련 조직의 수장이 부장급이면 예산 확보, 인력 충원 등 핵심 의사결정에 관여하기 어렵고, 현장 운영이나 생산 일정 조정 등 사내 우선순위 조정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2026-06-02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사고, 대전 유성구 피해지원 전담팀 가동

폭발 원인 규명 착수 (사진=연합뉴스)
폭발 원인 규명 착수 (사진=연합뉴스)

대전 유성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해 피해자 지원과 사고 수습에 나섰다.

사고 발생 이후 유성구는 피해자 가족 전담팀을 꾸려 과장급 팀장을 중심으로 1대1 전담공무원을 배치하고, 유가족과의 소통과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유가족의 요구사항이 신속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침이다.

대전시는 현재 재난상황관리반, 긴급생활안정지원반 등 13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사고 수습과 피해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유성구 재난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고용노동부, 국민연금공단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민원 접수와 긴급구호 활동을 실시하고, 피해 복구와 일상 회복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박문용 유성구청장 권한대행은 이번 사고로 인해 유가족과 부상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했다. 박 권한대행은 "정부 및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해 유가족 지원과 보상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유가족과 부상자 등 심리 지원을 통해 정신적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 사고는 지난 1일 오전 10시 59분께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했으며,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2026-06-02
한화 대전사업장 폭발 5명 사망…"작업 방식 고수, 안전 부족" 사과

폭발 사고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사진=연합뉴스)
폭발 사고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사진=연합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한 가운데, 회사 측이 안전한 작업 환경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가재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장은 2일 대전 유성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반복된 관행과 기존 작업 방식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 원인에 대해 "타성과 관성에 젖어 기존 작업방식을 버리지 못하고 수십 년 된 관행들을 따라 이행했던 게 실패의 원인이 아니었나 싶다"며 사과했다. 이어 여러 차례 '반성'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사고는 로켓 추진체 제작 과정에서 공구에 묻은 화약을 세척하던 중 발생했다. 회사 측은 평소 해당 세척 작업을 위험한 작업으로 인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가 사업장장은 "덜 위험하다고 판단한 것이지 위험하지 않다고 말씀드린 것은 아니다"라며,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해명했다. 또한 사용된 세척제의 안전성에 대해 "제품에 대한 안정성·폭발 위험 등을 확인하고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사용 허가를 한다"면서도, 판단이 부족했다고 언급했다.

현장에 투입된 20대 비정규직 사망자 2명에 대한 안전교육이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 가 사업장장은 "법적으로 준수된 교육을 이수해야 작업장에 출입시키고, 작업 표준에 따라 업무를 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18년, 2019년 사고 이후 작업 전 30분간 안전 교육과 정비를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저희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그게 부족했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는 2018년 5월과 이듬해 2월에도 각각 폭발 사고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 가 사업장장은 "2018년과 2019년 사고 이후 다양한 안전 대책을 수립해 진행하고 있지만 완전하지 않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됐다"며, 앞으로 추가적인 안전 확보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다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가 사업장장은 "새롭고 진보된 기술을 받아들여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세척 장비 관련 새로운 투자와 기술 검토가 진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피해자와 유가족, 국민에게 사과하며 "대표이사로서 어떤 책임과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 2026-06-02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사고 규탄…환경·시민단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촉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규탄 선전전 (사진=연합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규탄 선전전 (사진=연합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해 대전지역 환경단체들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규탄하는 선전전을 진행했다.

동네방네기후정의 등 대전지역 환경단체는 2일 오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앞에서 전날 발생한 폭발 사고에 대해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반복되는 사고가 기업이 이윤을 안전보다 우선시한 결과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며, 보안시설과 방산 공장이라는 이유로 노동자 안전 문제가 가려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환경단체는 한화의 문제를 단순히 노동자 안전에만 국한하지 않고, "K-방산, 우주산업 육성을 외치며 전 국토를 무기 산업의 기지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첨단국방산업단지 조성'을 공약으로 내거는 대전의 정치인들 또한 포기를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5개 시민사회단체는 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등 엄벌을 촉구하고, 정치권에는 국방산업 확대 중단을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1일 오전 10시 59분경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2026-06-02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사고… 금속노조 "책임자 중대재해처벌법 처벌 촉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중대재해 금속노조 긴급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중대재해 금속노조 긴급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사고의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금속노조는 2일 서울 중구 한화그룹 본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발생한 대전공장 폭발 사고와 관련해 책임자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강하게 요구했다. 노조는 한화그룹 내에서 최근까지 10명의 중대재해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한화오션·한화오션에코텍·한화솔루션 등 계열사를 언급하며 그룹의 안전보건체계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정상만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K방산이라며 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지만 사업장 안에서는 여전히 후진국형 중대재해가 연일 터지고 있다"며 전방위적 특별수사와 처벌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명기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화창원지회장은 "어제도 사측은 고위험 작업이 아니라고 막말했는데, 화약을 취급하는 공장은 전쟁터랑 똑같은 것"이라며 안전의식 부족이 대형 참사의 원인임을 지적했다.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2019년 대전공장 폭발 사고 당시 책임자들이 집행유예를 받았고, 회사에는 5000만원의 벌금만 부과됐다며, 노동자 목숨보다 산재 예방보다 낮은 벌금과 반복된 안전관리 규정 위반에도 불구하고 개선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동자의 목숨을 팔아 기업의 이윤을 추구하도록 지시한 한화 자본의 맨 꼭대기까지 '기업 살인'의 책임을 물어 중대재해처벌법으로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는 로켓 추진체 세척 공정 중 폭발로 5명이 숨지고 2명이 화상을 입었다. 이 사업장에서는 2018년과 2019년에도 각각 5명, 3명이 숨지는 폭발 사고가 있었다.


 ● 2026-06-02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또 폭발 사고, 사망자 13명…근로자 안전관리 부실 도마 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최근 발생한 폭발 사고로 5명이 숨지면서, 2018년 이후 세 번째 사고가 됐다.

이번 사고는 발사체 추진제(화약)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8년과 2019년에도 각각 폭발 사고를 겪었으며, 두 사고로 8명이 숨져 이번까지 총 13명이 희생됐다. 2018년 5월에는 로켓 추진 용기에 고체 연료를 충전하던 중 폭발이 일어나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고, 9개월 뒤인 이듬해 2월에는 연료 분리 작업 중 또다시 폭발이 발생해 3명이 숨졌다. 2018년 사고 직후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의 특별 근로감독에서는 486건의 법 위반사항이 적발되며 안전수준이 최하 등급으로 평가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2018년과 2019년 사고 이후 공정 자동화와 격리화를 중심으로 안전대책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사고가 발생한 세척 공정에는 자동화가 도입되지 않아 근로자들이 직접 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는데도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히며, 그룹 전사의 안전관리 대책을 전면 점검하고 안전한 일터 조성에 모든 자원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사고 수습을 위해 그룹 차원의 특별 대응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했다.

2018년과 2019년 폭발 사고 당시 한화 책임자들은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징역과 금고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2019년 사고와 관련해 근로자들의 문제 제기가 있었으나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고, 위험 요인 발굴도 형식적으로 이뤄졌다는 진술이 있었다고 판시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안전관리 미흡 가능성에 대해 "그런 것이 있어서 사고가 났을테지만 사고를 100%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전기로 불꽃이 튀면서 화약이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하며, 세척 과정에서 물에 닿지 않은 부분이 터졌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방산업의 높은 위험성을 지적하며, 사고를 줄이기 위해 자동화와 안전 강화 기술 도입, 더 엄격한 안전 매뉴얼 마련, 정부의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2026-06-02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폭발…7명 사상, 세척공정 중단에 수출 차질 우려

다연장로켓 '천무' (사진=연합뉴스)
다연장로켓 '천무' (사진=연합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인해 방산 수출과 생산 일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대전노동청장의 작업중지 명령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은 일부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사고가 발생한 세척 공정만 작업이 멈췄으며, 공장 전체가 아닌 특정 공정에 한정된 조치다. 세척 공정은 연료 주입에 사용된 작업 공구를 세척하는 후작업 단계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공정의 중단이 전체 제품 생산과 연구개발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화약 세척 작업이 필수 공정이기 때문에 생산과 연구개발에 일정 부분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대전사업장은 미사일 추진기관과 전술유도무기 등 주요 방산 제품의 개발 및 생산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다연장로켓 '천무',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 등이 생산되고 있으며, 특히 천무는 유럽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를 이끌고 있는 핵심 무기체계로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에스토니아에서 3억유로(약 5200억원) 규모의 천무 발사대 6문과 미사일 3종을 수주했고, 올해 2월에는 노르웨이와 16문을 포함한 총 9억2200만달러(1조30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작년 말 기준 대전사업장의 매출은 1조3189억원으로,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체 매출(26조7029억원)의 4.94%를 차지한다. 이번 사고로 인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에도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고 원인 규명과 현장 특별안전교육, 재발 방지대책 수립을 거쳐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20여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사고 원인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한화 관계자는 "언제까지 작업 중지가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며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 2026-06-02
손재일 한화에어로 대표 "폭발사고 후 실질적 안전 체계 약속"

굳은 표정 보이는 손재일 한화에어로 대표 (사진=연합뉴스)
굳은 표정 보이는 손재일 한화에어로 대표 (사진=연합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가운데,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안전 강화를 강조했다.

손재일 대표는 이번 사고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가 단순한 형식적 대책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안전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직원들에게 전사적인 안전 개선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사고 원인 조사와 관련해서는 임직원들이 조사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관계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당부했다. 손 대표는 이 과정을 통해 회사의 안전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유가족과 부상자 지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 대표는 유가족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으며, 부상자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회사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며, 경영진 역시 이번 사고를 교훈 삼아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과 조직의 위기 극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기업家ㅣ기업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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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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