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이 통일부,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북한 출신 학생들의 교육 여건 개선과 미래 인재 육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업무협약은 서울 강서구 여명학교에서 체결됐다.
이번 협약식에는 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 정동영 통일부 장관,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이문식 여명학교 이사장, 한정애 국회의원, 진교훈 강서구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여명학교가 임시로 사용 중인 염강초등학교 폐교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통일부는 행정 및 법령 측면에서 지원한다. 여명학교는 신축과 운영을 총괄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은 건축 기금 후원과 학생들에게 맞춤형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여명학교는 2004년 서울 봉천동에서 설립된 대안학교로, 2010년부터 중·고등학교 학력을 공식 인정받았다. 그러나 공간 부족 등으로 교육 환경 개선이 필요했으며, 2023년부터 폐교된 염강초등학교 부지를 임시 사용해왔다. 현재 사용 기간이 2027년 2월까지로 제한돼 있어 새로운 교사 건립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재학생들의 기초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 ‘H-점프스쿨’ 프로그램에 대학생 멘토 20명을 투입해 영어, 수학, 과학 과목의 수준별 멘토링을 주 2회 실시한다. 또한 겨울방학 진로 탐색, 맞춤형 특강, 졸업생과의 네트워크 형성 등 직무 교육 과정이 운영된다.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히어로즈 스칼러십’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등록금 및 생활비 지원이 제공된다.
성 김 사장은 새 교육 공간이 학생들에게 미래 설계의 희망이 될 것이라며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포용적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관계 부문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