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2026년 9월 9일 기준 한국금거래소 시세에 따르면 순금과 18K, 14K, 은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백금은 살 때와 팔 때 모두 전일 수준을 유지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순금(3.75g)은 살 때 82만8,000원(변동률 -1.33%)으로 1만1,000원 하락했다. 팔 때는 70만5,000원(변동률 -1.28%)으로 9,000원 내렸다.
18K는 팔 때 51만8,200원(변동률 -1.27%)으로 6,600원 하락했으며, 14K는 팔 때 40만1,900원(변동률 -1.27%)으로 5,100원 내렸다.
백금은 살 때 34만3,000원(변동률 0%), 팔 때 27만8,000원(변동률 0%)으로 모두 가격 변동 없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은은 살 때 1만1,940원(변동률 -0.5%)으로 60원 하락했고, 팔 때는 9,940원(변동률 -0.5%)으로 50원 내렸다.

금시세 국제유가 급등에도 약세…안전자산보다 금리 부담이 더 셌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했고 금값도 힘을 쓰지 못했다.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보다 유가 상승이 다시 물가를 자극하고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가 금시장에 더 강하게 반영된 모습이다.
9일 한국시간 기준 국제 금시장은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현재 온스당 4412달러선이다.
금값을 압박한 핵심 변수는 국제유가였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이어지면서 브렌트유가 장중 배럴당 99달러를 넘어 100달러 선에 근접하자 시장에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미국의 물가 둔화 흐름을 다시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일반적으로 중동에서 군사적 충돌이 확대되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는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달랐다.
유가 급등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정책을 완화하기 어려워지고 오히려 금리를 올릴 가능성까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자가 붙지 않는 금은 시장금리가 상승할수록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떨어지는 특성이 있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미국의 강한 고용 흐름과 유가 상승이 겹치면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이전보다 높게 반영하고 있다. 금시장이 지정학적 위험 자체보다는 이로 인해 파생되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경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셈이다.
뉴욕증시 흐름도 같은 맥락을 보여줬다. 노동절 연휴 이후 다시 거래에 들어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18% 떨어졌고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58%, 0.32% 하락했다. 브렌트유가 장중 99.50달러 부근까지 상승하면서 물가와 금리 부담이 위험자산 전반을 압박했다.
다만 금값의 중장기 방향까지 약세로 전환됐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현재 금시장에는 서로 반대 방향의 재료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동 정세 악화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는 금을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지만,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상승 가능성은 금값을 끌어내리는 요인이다.
최근 금값이 온스당 440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것도 이 같은 힘겨루기의 결과로 볼 수 있다. 금 선물시장은 지정학적 위험에도 하락했지만 금 상장지수펀드 ETF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등 방어적 수요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따라서 향후 금시세의 단기 분수령은 국제유가와 미국 금리 전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 추가 상승할 경우 초기에는 안전자산 수요가 살아날 수 있지만, 시장이 이를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받아들이면 금리 상승 우려가 다시 금값의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반대로 중동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 상승세가 진정되고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질 경우 금은 안전자산이라는 본래 성격이 다시 강하게 부각될 여지가 있다.
결국 현재 금시장은 단순히 전쟁 위험이 커지면 금값이 오른다는 공식보다는 중동 정세가 국제유가를 얼마나 끌어올리고, 그 유가가 다시 미국 물가와 연준의 통화정책을 어떻게 변화시키느냐에 따라 방향이 결정되는 구간에 들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 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 정보이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전 세계 팬덤의 결집, cbcglobe.com ▶
★ 돈돈돈, 남몰래 혼자 보는 – 돈 되는 뉴스 ▶
▮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