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359회에서는 '끝인 줄 알았지' 특집으로 네 명의 인물이 출연해 각자의 인생 전환점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 방송에 출연한 73세 임종순은 대통령 경호원에서 윙슈터로 변신한 뒤 스카이다이빙 2375회, 윙슈팅 365회를 기록하며 ‘최고령 윙슈트 플라이어’ 기네스 세계 신기록 도전에 나선다. 임종순은 다섯 대통령을 23년간 경호한 경험과 함께 UDT 출신으로 미 해군 폭발물 처리 과정과 네이비 씰 교육을 마친 이력, 청와대 경호실에서의 활동에 관한 비화를 공개한다. 1990년 한·소 정상회담에서 소련 경호원과 벌인 몸싸움, 80개국이 참가한 뉴욕 다자회의에서의 ‘엘리베이터 쟁탈전’ 사건도 언급됐다.
간담췌외과 의사 이준서는 알코올 중독과 싸운 9년간의 경험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대학 시절 밴드 활동을 계기로 술을 접했고, 전임의 시절 번아웃에 시달리면서 혼술을 시작한 과정, 응급실에서 깨어난 일화, 절주를 위해 시도한 방법들, 아들을 감정적으로 혼낸 뒤 단주를 결심한 이유 등을 설명했다. 이준서는 술을 ‘해로운 애인’으로 비유하며 애주가와 중독자의 차이, 알코올 중독과 회복에 관한 조언도 전했다. 이에 대해 유재석은 “저도 예전에 흡연을 했다가 끊은 지 20년 됐다”고 자신의 금연 경험을 공유했다.
85세 순정만화가 민애니는 BTS, 블랙핑크, 아이브, 리센느 등 아이돌을 순정만화 주인공으로 그려 전 세계 팬들의 호응을 얻은 경험을 밝혔다. 민애니는 딸의 권유로 유튜브에 그림을 올리기 시작했고 BTS 지민 그림으로 주목받았다. 6·25 전쟁 피난길에서 만화가의 꿈을 키운 이야기, 21세 데뷔와 대한민국 순정만화계에 독특한 그림체를 선보인 과정, 17명 문하생과 한집에서 지낸 시절을 “매일이 일일연속극 같았다”고 회상했다. 또한 ‘달려라 하니’ 이진주 작가와의 인연, 엄격한 검열 시절, 일본 만화 수입에 따른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재석은 민애니가 그린 아이돌 그림에 대해 “진짜 살아있는 것 같다”고 감탄했다.
36년 차 배우 이정은은 20대 무대 뒤 스태프로 시작해 30대에 5000만 원 빚을 지고, 40대 단역 배우를 거쳐 50대에 전성기를 맞이한 연기 인생을 공개했다. 주윤발을 롤모델로 삼은 이야기, 극단 소품팀과 총무팀 활동, 뮤지컬 ‘빨래’ 출연을 통해 배우로 자리 잡은 과정, 신하균·지진희 등에게 돈을 빌려 지게 된 빚, 녹즙 배달·간장 판매·호텔 서빙 등 아르바이트로 13년간 빚을 갚은 경험도 전했다. 이효리·지진희 연기 스승 경험과 마트 판매왕 비결이 소개됐으며, 김희원의 권유로 40대에 TV와 영화에 출연하기 시작한 일화도 포함됐다. ‘미스터 션샤인’ 함안댁 역, ‘기생충’, ‘동백꽃 필 무렵’ 등 주요 작품과 봉준호 감독과의 인연, ‘옥자’ 목소리 연기 비화가 공개됐다. 이정은은 “작년에 슬럼프가 있었다”며 인생과 죽음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고, 공효진은 “엄마의 전성기를 제가 같이 누렸죠”라며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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