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돌파하면서, 15일 국내 국고채 금리가 중단기물을 중심으로 일제히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6bp 상승한 연 4.091%로 마감했다. 10년물은 6.4bp 올라 연 4.600%를 기록했으며, 5년물과 2년물도 각각 6.6bp, 7.3bp 상승해 연 4.345%, 연 4.005%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3년물은 2023년 10월 이후, 10년물은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20년물은 연 4.618%로 0.8bp 올랐고,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1bp, 3.2bp 상승해 연 4.729%, 연 4.660%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거래에서 5.03%를 넘어서며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이 같은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국제유가 상승세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고,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최종금리 수준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번주 연준의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92.3%로 반영했다. 올해 말까지 연준이 2~3차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75.7%, 4차례 인상 가능성은 11.4%로 집계됐다.
이날은 국채선물 9월물 만기일로, 12월물로 월물 교체가 이뤄졌다. 12월물 국채선물 3년물은 전일 대비 23틱 하락한 101.96, 10년 선물은 60틱 하락한 102.7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3,220계약, 10년 선물을 590계약 순매도했다.
장 마감 이후 공개된 지난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는 금통위원들이 물가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최근 시장 상황에 대해 "한은의 선제적인 금리 인상으로 국내 채권시장이 제한된 영향을 받고 있지만, 지난 8월 한은이 금리 인상을 할 때만 해도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 동향과 향후 연준의 금리 인상 경로가 시장의 주요 재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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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