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스톡홀름주는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의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MMG'를 지역 내 유방암 검진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사업은 루닛이 스웨덴 의료영상 정보기업 섹트라와 협력해 진행하며, 대상 기관은 스톡홀름주 내 유방암 검진을 담당하는 세 곳의 병원이다.
도입 병원은 카피오 세인트괴란 병원, 카롤린스카 대학병원, 쇠데르슈크후세트로 각각 스웨덴 최대 사립병원, 세계적 수준의 종합병원, 스톡홀름 대표 대형병원에 해당한다. 스톡홀름주에서는 기존 유방암 검진 표준인 영상의학과 전문의 2명의 이중 판독 중 한 명 역할을 루닛 인사이트 MMG가 독립적으로 맡게 된다.
루닛 AI의 도입은 세인트괴란 병원에서 실시한 임상연구와 실제 진료 경험에 기반한다. 세인트괴란 병원과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2021년 4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약 5만 5000명의 검진 데이터를 분석해 AI의 판독 성능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AI와 전문의 1명이 함께 판독한 경우가 전문의 2명이 판독한 경우보다 더 많은 암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2022년 북미영상의학회에서 발표되고, 2023년 '란셋 디지털 헬스' 저널에 게재됐다.
이후 세인트괴란 병원은 2023년 루닛과 계약을 체결해 이중 판독에서 전문의 한 명을 AI로 대체하는 방식을 시행했다. 이는 세계 최초로 AI가 독립적인 판독자로 도입된 사례다. 3년간 약 20만 건의 판독이 이루어졌으며, 장비 교체 기간에도 AI 판독이 계속됐다.
루닛은 이번 스톡홀름주 공급이 스웨덴 달라르나주에 이어 두 번째 광역 단위 수주라고 밝혔다. 세인트괴란 병원의 카린 뎀브로워 박사는 "처음으로 한 병원에서 평가하고 도입한 AI 판독 방법이 이제 스톡홀름주 전체에서 활용된다"고 말했다. 루닛의 서범석 대표는 "철저한 임상 근거가 실제 도입을 넘어서 스톡홀름 광역 의료체계까지 확산됐음을 보여준다"며, "AI가 스웨덴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의 암 검진 체계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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