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이자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 회장이 암호화폐 강세장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들어오는 흐름과 기업들의 디지털 자산 보유 확대가 시장의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리 회장은 최근 비트마인 발표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 국면이 6월 말부터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공지능(AI)에서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자금 이동과 토큰화·AI를 중심으로 한 암호화폐 펀더멘털 강화 등을 배경으로 제시했다.
특히 기관 자금 흐름은 비트코인 시장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29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약 6620만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이 8만3000~8만4000달러 부근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이어진 것이다.
최근 흐름을 넓게 보면 ETF 자금 유입 규모는 더욱 두드러진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펀드는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약 24억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최근 3개월 동안 40% 이상 상승하는 과정에서 기관 투자 수단인 ETF로 자금이 들어오면서 현물 시장의 수요 기반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시장을 둘러싼 거시경제 환경은 녹록지 않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최근 5%를 웃돌며 2007년 이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높은 국채 수익률은 무위험 자산의 매력을 높여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가 둔화한 배경 가운데 하나로 국채 금리 상승이 거론되고 있다.
리 회장이 이끄는 비트마인의 이더리움(ETH) 축적 규모도 눈길을 끈다. 회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20일 기준 비트마인은 598만3940 ETH를 보유하고 있다. 당시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 약 1억2210만개 가운데 4.9%에 해당하는 규모다.
비트마인은 이 가운데 506만7309 ETH를 스테이킹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5%를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212개와 현금·유가증권 등도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ETF를 통한 비트코인 수요와 기업의 대규모 이더리움 축적이 기관 참여 확대를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자금 흐름이 지속적인 가격 상승으로 연결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특히 4분기에는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비중 변화와 ETF 순유입 지속 여부, 미국 국채 금리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 등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높은 금리 환경에서도 디지털 자산으로 신규 자금이 계속 유입되는지가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지점으로 꼽힌다.
[암호화폐 시장은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며 시장 전망과 실제 가격 흐름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ETF 자금 흐름과 기관 투자 확대가 특정 암호화폐의 가격 상승을 보장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손익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일부 자료 정리에 AI를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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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