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례=연합뉴스)
[CBC뉴스] 전남 구례군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지리산대화엄사는 올해 봄꽃 개화가 늦어짐에 따라 매년 열리는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의 기간을 4월 12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화엄사 관계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화엄사의 홍매화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개화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올해의 첫 개화일은 3월 23일로, 이는 지난 5년간의 개화일과 비교했을 때 가장 늦은 시기다. 지난 5년간의 개화일은 각각 2020년 2월 23일, 2021년 2월 25일, 2022년 3월 13일, 2023년 3월 7일, 2024년 3월 9일이었다. 이러한 늦은 개화는 최근 기온이 낮아지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화엄사 관계자는 "올해 전국적으로 봄꽃이 늦게 피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화엄사는 이번 주 내내 섭씨 15도 이상의 기온이 유지될 경우, 오는 29일경에는 홍매화가 50%에서 70%까지 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서 30일에는 80%, 4월 초에는 지리산의 산벚꽃과 함께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만약 기온이 2022년과 같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경우, 만개 시기는 더욱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화엄사의 홍매화는 해발 450m의 지리산에 위치하고 있어, 일교차와 바람 습도가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경남 양산의 통도사 자장매나 전남 순천의 선암사 선암매보다 개화와 만개 시기가 늦다.
이번 콘테스트는 화엄사의 홍매화와 들매화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담아내고자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사진 애호가들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화엄사 홍보기획위원회는 "홍매화는 일주일 정도 뒤에 피기 시작해서 한 달 정도 화려한 자태를 뽐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 콘테스트는 화엄사의 자연미를 홍보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연장 결정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가자들은 매화의 개화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최고의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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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