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아우디가 최근 미국에 도착한 차량의 출고를 중단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모든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발생한 조치로, 아우디는 기존 재고 차량을 우선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아우디는 독일,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유럽 국가에서 차량을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내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이번 결정은 지난 3일 관세가 발효된 이후 아우디가 차량을 항구에 보류시키고, 미국 내 기존 재고 차량 약 3만 7천 대를 우선적으로 판매하기로 한 것에 기인한다. 이는 약 2개월간의 판매량에 해당한다. 아우디는 다른 독일 제조업체인 폭스바겐과 BMW와 달리 미국 내 생산 시설이 없어, 이번 고율 관세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영국의 재규어 랜드로버(JLR) 또한 유사한 이유로 4월 한 달 동안 미국 내 출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업체는 관세 대응 전략을 마련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출고를 보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전문지 아우토모빌보헤는 이러한 전략이 장기적인 관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미국에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공산품에 대한 관세 철폐를 제안하며, 협상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오는 9일부터 EU산 수입품에 대해 20%의 상호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어서, 양측 간의 무역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EU는 기존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산 버번위스키를 제외하는 등의 협상 카드를 꺼내들며 미국과의 협상을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우디와 같은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율 관세는 유럽 자동차 업체들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에 타격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전략을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세 문제로 인해 아우디와 같은 업체들이 당분간 미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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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