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최근 달러의 가치가 주요국 통화 대비 10% 넘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원화는 달러 대비 단 3% 오르는 데 그쳐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1,424.1원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셀 아메리카' 흐름 속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결과다.
달러의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리한 관세정책이 미국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우고, 달러 표시 자산의 신뢰를 떨어뜨리면서 나타났다. 달러인덱스는 3년 만에 최저 수준인 99.005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원화는 달러인덱스의 하락만큼 상승하지 못했고, 유로화와 엔화가 각각 11.56%와 10.50% 절상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원/달러 환율이 적정 수준보다 최소 5% 이상 저평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중 간 관세 갈등이 우리나라 경제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원화의 하락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원화가 중국 경제와 위안화에 민감하다고 언급했다.
한국의 높은 수출 비중과 대중 수출 의존도 등으로 미·중 관세 전쟁에 따른 교역 손실이 예상되며, 이는 원화가 달러 약세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원인 중 하나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 시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이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원화 저평가 상황을 고려해 외환시장 안정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외환시장이 크게 요동치면서 원/달러 환율 변동 폭이 크게 벌어졌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달 기준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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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