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고가의 외제차를 중고로 구입해 고의 사고를 일으키고 거액의 보험금을 챙긴 보험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20대 남성 정모 씨를 포함한 10명을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적발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사기단은 벤틀리와 포르쉐 같은 고가의 외제차를 중고로 구매하고, 누구나 운전할 수 있는 종합 보험에 가입한 뒤 계획적으로 사고를 일으켰다. 지난해 4월, 이들은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도로에서 심야에 정차한 포르쉐를 벤틀리 차량이 뒤에서 추돌하는 방식으로 사고를 내었다. 이로 인해 차량 수리비와 치료비 명목으로 총 6,500만 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보험사는 사건의 수상함을 감지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차량의 블랙박스와 외부 CCTV를 분석해 이들이 범행을 계획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블랙박스에는 범행에 대해 논의하는 대화가 일부 남아 있었고, 사고 전 두 차량이 나란히 운행하며 범행 장소를 물색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이번 사건의 주범인 정씨는 별다른 직업이 없는 상태에서 이전에도 보험사기 전력이 있었으며, 현재는 음주운전 등으로 구속된 상태다. 사기단은 동네 선후배나 친인척 등으로 얽힌 관계로, 경기 악화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범행의 주요 동기였던 것으로 보인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보험사기 범죄는 결국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위"라며 "이와 같은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같은 방식으로 다른 보험사기 범죄를 저질렀는지 추가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블랙박스와 CCTV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수사기법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경기 악화로 인한 생활고가 범죄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험사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찰과 보험업계는 협력을 통해 보험사기 근절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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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