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LG화학이 산업용수 정화 사업인 워터설루션 부문을 매각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다. 이는 LG화학이 최근 지속된 석유화학 부문의 부진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바닷물을 산업용수로 정화하는 역삼투막(RO 멤브레인) 필터를 만드는 워터설루션 사업부를 매각하기 위해 사모펀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부문의 연 매출은 2천억 원 수준으로, 매각 금액은 1조 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2014년 미국 나노H2O를 인수하며 이 사업에 본격 진출했으며, 현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본업인 석유화학 분야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재무구조 강화를 위한 필요성이 커졌다. 특히 중국발 공급과잉과 미국의 관세 전쟁 여파로 석유화학 업계의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최근 사장단 회의에서 "모든 사업을 다 잘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와 진입장벽 구축에 사업의 우선순위를 두고, 자본의 투입과 실행의 우선순위를 일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 LG화학은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의 질적 성장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워터설루션 부문 매각 외에도 에스테틱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LG화학 측은 "사업 매각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는 재무구조 강화를 위한 포트폴리오 재편의 일환으로, 앞으로의 LG화학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화학의 이러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석유화학 업계의 불확실성 속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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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