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세종시 아파트 시장이 대선을 앞두고 다시 한 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대통령실과 국회의 세종시 이전 공약이 잇따르면서 세종시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거래량도 크게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4월 세종시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는 총 1,290건으로, 이는 3월 거래량보다 500건 이상 많다. 이 같은 거래량은 올해 1월 305건의 4배가 넘는 수치다.
세종시 아파트 시장은 대선 공약과 같은 정치적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2020년에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과 대통령 집무실 설치 추진으로 인해 아파트값이 44.93% 폭등한 바 있다. 그러나 그 이후 4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지난해까지 누적 하락률이 26.28%에 달했다. 현재 전문가들은 대선 공약이 현실화될 경우 아파트값 상승세가 장기화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세종시의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과거에도 세종시는 정치 변수에 따라 가격이 뛰고 거래가 늘었지만, 이후 다시 하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연출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의 통계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매물은 한 달 전 7,137건에서 현재 6,270건으로 12.2%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값은 올해 3월까지 약세를 지속하다가 4월부터 상승세로 전환됐다. 4월 셋째 주에는 0.23% 상승했고, 4월 마지막 주에는 0.49%까지 오름폭이 커졌다. 5월 첫 주에도 0.40%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선 공약이 구체화되고 대통령실과 국회 이전 등이 현실화될 경우, 세종시 아파트 시장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이러한 공약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현재의 가격 상승이 거품에 불과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세종시 아파트값은 정치적 변수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이는 특성이 있다"며 "매수 예정자들은 공약의 실현 가능성 등을 신중히 지켜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결국 세종시 아파트 시장의 향방은 대선 결과와 공약의 실현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거래량 증가와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이러한 흐름이 장기적으로 지속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매수자들은 시장의 변화에 주의 깊게 대응할 필요가 있으며, 정책 변화에 따른 시장의 변동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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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허연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