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중국의 대형 IT 기업 텐센트가 한국의 SM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로 떠오르며 K팝 시장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최근 텐센트뮤직이 하이브로부터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9.38%를 약 2,433억 원에 인수한 것은 업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텐센트는 이미 YG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어, K팝 시장에서 중국 자본의 존재감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중국은 K팝의 강력한 팬덤과 세계적 인기를 활용해 글로벌 문화 시장에 진출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이러한 중국 자본과의 협력을 통해 대규모 유통망을 활용한 현지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한령' 이후 제한된 중국 공연 시장에서 음반과 음원 매출이 중요해지면서, 중국과의 협력은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텐센트는 QQ뮤직과 쿠거우뮤직 등 중국의 주요 음원 플랫폼을 운영하며, 국내 기획사들과의 정식 음원 유통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K팝의 아시아, 북미, 유럽 시장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한중 합작 사례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대중국 음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8.7% 증가하며, 중국이 K팝 음반 시장의 주요 소비국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중국 자본의 활발한 투자가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과거 '한한령' 당시 중국 자본이 한 순간에 빠져나가며 우리 시장에 큰 타격을 준 사례가 여전히 기억에 남아 있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중국 자본의 K팝 시장 진출은 리스크가 있으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결국, 중국의 대규모 투자는 K팝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양날의 검과 같아, 장기적인 시각에서 중국 자본의 의도와 방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K팝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나아가는 데 있어 중국과의 협력은 불가피하지만, 그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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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