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해외 원조 예산 삭감 결정에 강력한 비판을 제기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이혼 후 독립적으로 자선 활동을 펼치고 있는 멀린다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국제개발처(USAID)의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멀린다는 이로 인해 1천680만명의 여성이 모성 건강 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됐고, 해외 원조에 의존하는 100만명의 아동이 심각한 영양 결핍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미국이 해외 원조를 줄이면 프랑스, 영국, 독일 등 다른 국가들도 영향을 받아 원조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일부 유럽 국가들은 남녀평등 분야에서 선구적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벌어진다면 그 파급 효과는 재앙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멀린다는 빌 게이츠와 이혼 후 자선 재단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의장직에서도 물러나 여성과 아동의 생활 조건 개선에 중점을 두고 독자적인 자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미국이 여성의 권리 중 하나인 낙태권을 후퇴시키는 것을 보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다"며, 이것이 그가 자신의 자선 단체를 설립하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한 멀린다는 빌 게이츠와의 결혼생활 27년 만에 이혼한 것이 인생에서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고 회상하며, "이 경험이 나를 성장하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결혼에 갇혀 벗어나지 못하지만, 자신은 그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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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