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산업현장 인력난 대응과 외국인 인력의 지역 정착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외국인 인력 고용·노동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전문 조사기관인 리서치코리아가 2025년 10월부터 12월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해 대면 및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지역 사업체 205곳과 외국인 노동자 224명, 외국인 유학생 303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 사업체에서 이들의 직무 유형은 생산직이 93.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업들은 외국인 고용의 가장 큰 이점으로 ‘구인난 해소’(71.7%)를 꼽았다. 내국인 채용이 쉽지 않은 생산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사실상 인력 공백을 메우고 있다는 의미다.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평가도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응답 기업의 57.5%는 외국인 노동자의 생산성이 내국인보다 높다고 답했으며, 향후 이들을 지속적으로 고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비율도 52.2%에 달했다. 단순 대체 인력이 아니라, 일정 수준 이상의 숙련과 성과를 내는 핵심 인력으로 인식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고용 과정에서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드러났다. 기업들은 애로사항으로 언어·의사소통 문제(58.5%)와 복잡한 행정절차(57.1%)를 가장 많이 지적했다. 현장 작업 지시와 안전 교육, 근로계약 체결 등 기본적인 업무에서부터 비자 발급·연장, 각종 신고 절차에 이르기까지 언어와 행정이 모두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체류 자격은 비전문취업(E-9)이 90.2%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근무 기간은 3년 미만이 67.4%로 단기 체류자가 다수를 차지했고, 근무 업종은 제조업이 98.2%에 달해 대구 제조업 현장이 외국인 인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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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