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음력 설 ‘춘제’를 맞은 중국에서 공연·행사·접객용 로봇 대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15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연말연시 기업 연회와 쇼핑몰 판촉, 관광 홍보 현장 등에서 로봇 활용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충칭중웨이과학기술 측은 “올해 들어 행사 수요가 특히 좋고, 춘제 연휴 기간에는 매일 주문이 들어와 3월까지 예약이 찼다”고 전했다.
중국 최초 로봇 대여 플랫폼 칭톈쭈는 이번 춘제 7일 연휴 동안 예약이 모두 마감됐으며, 연휴 종료 시점에는 주문이 5천 건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측은 인력 부족으로 일부 주문을 취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수요는 상하이·베이징·선전 같은 대도시에 집중돼 있고, 쑤저우·항저우 등 신흥 비즈니스 도시에서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생일 파티나 소규모 행사에 로봇을 빌리는 개인 고객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임대료는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춘제 무렵 유니트리의 개 로봇 ‘Go2’ 하루 대여료는 1만5천 위안 수준이었지만, 현재 주류 기종은 3천600위안 안팎까지 내려왔다. 일부 표준 서비스 상품은 최저 999위안까지 형성됐다. 업체 수가 급증하며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이다.
명보는 로봇 대여업이 휴머노이드 한 대 가격만 8만~15만 위안에 달하고 유지·보수 비용도 필요한 전형적인 ‘중자산 산업’이라며, 기술 업그레이드 속도가 빨라 감가상각 부담도 크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중앙TV는 올해도 설 특집 프로그램 ‘춘완’에서 로봇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장이머우 감독이 연출한 무대에서 유니트리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전통무용을 펼쳤다. 올해는 로봇 기업 매직랩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하며, 아이플라이텍과 유비테크 등 주요 업체들의 무대 등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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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