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50% 중반을 넘겼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 국민의힘은 소폭 반등하며 양당 간 격차가 좁혀졌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3일 전국 18세 이상 2천5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56.5%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0.7%포인트(p) 오른 수치로, 3주 연속 상승 흐름이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8.9%로 직전 조사보다 0.2%p 낮아졌다. ‘잘 모름’ 응답은 4.6%였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부동산 다주택자 세제 특혜 비판과 투기 근절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호응을 얻었다”며 “코스피 5,500 돌파 등 경제지표 호조가 맞물려 국정 신뢰를 높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 시장 안정 의지와 주가·경기 지표 개선이 동시에 긍정 평가를 이끌었다는 해석이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61.3%로 나타나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전주 대비 11.9%p나 급등한 수치다. 대구·경북은 46.1%로 5.7%p, 부산·울산·경남은 53.0%로 1.7%p 각각 상승했다.
광주·전라는 80.5%로 여전히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직전 조사보다 7.0%p 하락해 지역별로는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전통적 지지 기반에서의 조정 국면이 감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반등 폭이 두드러졌다. 20대의 긍정 평가는 44.2%로 전주 대비 7.2%p 뛰어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60대(59.7%)는 5.3%p, 30대(49.6%)는 1.6%p 각각 올랐다.
반면 70대 이상은 49.7%로 5.3%p 떨어지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50대(66.3%)와 40대(65.4%)도 각각 2.5%p, 1.3%p 내려가 중·장년층 일부에서 지지율이 조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여야의 흐름이 엇갈렸다. 리얼미터가 지난 12∼13일 전국 18세 이상 1천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44.8%, 국민의힘은 36.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2.8%p 하락하며 4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1.2%p 올라 3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직전 주 12.7%p에서 8.7%p로 4.0%p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 무산을 꼽았다. 이 과정에서 드러난 리더십 타격과 당내 계파 갈등이 부각되며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야당으로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고, 배현진 의원 징계 등 내부 갈등을 겪으면서도 당 쇄신과 단합 이미지를 부각해 일부 지지층의 긍정적 반응을 끌어냈다”고 진단했다. 비판적 야당 역할과 동시에 ‘쇄신’ 메시지를 부각한 전략이 일정 부분 통했다는 평가다.
군소정당 가운데서는 조국혁신당이 3.8%, 개혁신당이 2.7%, 진보당이 1.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은 9.2%로 집계됐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5.2%,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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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