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지난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열차 이용객들이 두고 내린 유실물이 34만 건을 넘어서며 4년 새 약 3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인에게 되돌아간 비율은 같은 기간 30%포인트나 떨어져, 유실물 관리·보관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코레일 열차에서 접수된 유실물은 34만5천76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1만5천194건과 비교해 약 3배 수준이다.
연도별 유실물 건수는 2021년 11만5천194건에서 2022년 16만2천705건, 2023년 24만7천219건, 2024년 29만1천865건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유실물이 주인의 품으로 돌아간 비율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2021년에는 전체 11만5천194건 중 8만5천444건이 반환돼 반환율 74%를 기록했으나, 2022년 66%, 2023년 57%, 2024년 51%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해에는 44%까지 낮아졌다.
주인을 찾지 못한 유실물은 경찰관서 이관 등 절차를 거쳐 처분된다. 유실물이 급증하는 가운데 반환율까지 떨어지면서 장기 보관 물량이 늘고, 이로 인한 관리 비용·공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가방류 유실물이 4만3천43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자기기 4만966건, 쇼핑백 3만2천762건 순으로 집계됐다. 고가 전자기기와 개인 정보가 담긴 가방·쇼핑백 등이 다수 포함돼 있는 만큼, 신속하고 정확한 주인 찾기 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문진석 의원은 “유실물의 본인 반환 비율이 하락하면 장기적으로 보관 문제 등이 생길 수 있다”며 “유실물 공지 시스템을 이용객 친화적으로 바꾸는 등 개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레일에 대해 “이용객이 손쉽게 유실물을 확인·신고하고, 실시간으로 처리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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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