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리플(엑스알피 XRP) 가격이 6월 23일(현지시간) 기준 약세를 보였다. 리플이 룩셈부르크에서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라이선스를 확보했음에도 가격은 약세를 보였다고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가 전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는 핵심 지지선으로 평가받던 1.12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동시에 롱·숏 비율도 최근 2주 사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시장에서는 현재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리플은 6월 23일(현지시간) 유럽 암호화폐 규제 체계인 MiCA 시행 마감일인 7월 1일을 앞두고 룩셈부르크에서 암호화자산 서비스 제공업체(CASP)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라이선스를 통해 리플이 유럽경제지역(EEA)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코인게이프는 카이코 리서치 보고서를 인용해 유럽경제지역의 2025년 암호화폐 거래 규모가 4200억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다만 XRP 가격은 해당 소식에도 상승하지 못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6만2000달러까지 하락하면서 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였고, 이 과정에서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1000억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또한 리플은 MiCA 규제 시행 이후에도 유럽 시장에서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기업 명단에 포함됐다고 코인게이프는 전했다. 반면 테더는 유럽 시장에서 철수했고, 바이낸스는 MiCA 규정 준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인게이프는 앞선 XRP 분석에서 상승 삼각형 패턴이 형성되며 최대 17% 상승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으나, 가격이 1.12달러 지지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해당 상승 시나리오는 무효화됐다고 설명했다.
XRP는 6월 7일(현지시간) 이후 약 2주 동안 1.12달러 지지선을 유지해 왔다. 가격이 이 구간에 도달할 때마다 반등이 나타나며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최근 하락은 투자자들의 매수 의지가 약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코인게이프는 분석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다음 주요 지지선은 6월 6일(현지시간) 기록한 저점인 1.05달러다. 이 구간마저 이탈할 경우 시장은 심리적 지지선인 1달러를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
기술적 지표도 약세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AO 지표의 음수 구간 적색 막대가 확대되고 있어 매도세가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MACD 선 역시 시그널선 아래에 위치해 있어 1.12달러가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기관 자금 흐름에서는 다른 모습도 나타났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최근 이틀 동안 현물 XRP ETF에는 780만달러가 유입됐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ETF에서는 1억5800만달러가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일부 기관 자금이 리플 관련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공매도 비중이 늘고 있다. 코인게이프가 코인글래스 데이터를 인용한 내용에 따르면 XRP는 최근 24시간 동안 883만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이 같은 롱 포지션 청산과 가격 하락 영향으로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25억7000만달러까지 감소했으며, 24시간 기준 5.41% 줄어들었다고 코인게이프는 전했다.
또한 공매도 투자자들의 베팅도 확대되고 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의 롱·숏 비율은 0.89까지 하락했다. 이는 매수 포지션보다 매도 포지션이 더 많다는 의미다.
코인게이프는 XRP의 롱·숏 비율이 9일 연속 1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시장 심리가 약세 쪽으로 기울어 있음을 보여주지만, 예상치 못한 가격 반등이 나타날 경우 공매도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급히 정리하는 숏 스퀴즈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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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