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28일 원 구성 협상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 "상임위원장 자리를 몇 개 더 얻기 위해 여당에 구걸하거나 간청할 생각은 없다"며 "어디 한번 마음대로 해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6월 안에 원 구성 본회의 처리를 강행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며 "조정식 국회의장도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여당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이상 만남을 위한 만남이나 협상을 위한 협상은 하지 않겠다"며 "민주당이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여당 원내지도부를 따로 만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협상이 아닌 협박으로 일관했다"며 "원 구성에 대한 제안은 없이 상임위원 명단 제출만 압박했고, 협상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또 "2020년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차지하며 권력을 독점했던 당시의 국회를 다시 만들려는 것이냐"며 "야당을 존중하지 않는 일당독재식 국회에서는 더 이상 협조를 기대하지 말라"고 정부와 여당을 향해 경고했다.
김태규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상임위원회를 상대 당 출신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배정해 통보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며 "의원의 상임위까지 다른 당이 결정하는 것은 헌정사에서도 보기 어려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파행의 핵심은 법제사법위원장 문제"라며 "민주당은 왜 법사위원장을 내줄 수 없는지 명확한 설명도 하지 않은 채 입법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한 자리라는 속내만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견제와 균형을 위한 법사위원장을 정권의 입법 도구로 활용하려는 것"이라며 "협상 대신 힘을 앞세우고, 설득 대신 국회의장의 직권을 동원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조정식 국회의장을 향해 "일방적인 상임위 직권 배정을 철회하고, 법사위원장을 제2야당 몫으로 돌려 정상적인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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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