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서울반도체가 미국에서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이 단순한 법적 분쟁을 넘어 LED 기술 경쟁의 향방을 가를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하며 기업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브랜드 지표보다 미국 특허 분쟁의 전개와 기술 경쟁력이 기업가치에 미칠 영향을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THE Biz에 따르면 서울반도체와 서울바이오시스는 지난 7월 3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미국 디스플레이 업체 플래너시스템즈(Planar Systems)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플래너시스템즈는 중국 레야드(Leyard) 그룹 계열사로 알려져 있다.
이번 소송은 단순히 LED 제품 한 종류를 둘러싼 분쟁이 아니다. THE Biz는 서울반도체가 LED 픽셀 모듈 설계와 백라이트 구조, LED 패키지, 인쇄회로기판 접합 구조, 제조공정 등과 관련한 미국 특허 12건이 침해됐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서울반도체는 문제 제품을 직접 확보해 전자현미경으로 내부 구조를 분석한 결과 자사 특허 기술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구조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내 제조와 판매뿐 아니라 해외에서 생산한 제품을 미국으로 수입하는 행위 역시 특허침해 대상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다만 특허침해 소송이 제기됐다는 사실만으로 침해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특허 유효성과 침해 여부는 법원의 심리를 거쳐 최종 판단되며, 피고 측의 반론과 법원 판단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서울반도체의 기술 경쟁력은 꾸준히 강조되고 있다.
서울반도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회사는 1992년 설립된 LED 광반도체 기업으로 한국과 미국, 중국,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70개국에서 직속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LED 세계 3위 규모의 광반도체 기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기업 실적은 개선 과제를 안고 있다.
잡코리아 기업정보에 따르면 서울반도체의 2025년 매출은 7560억8000만원으로 전년보다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29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1303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브랜드 인지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핀포인트뉴스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8월 디스플레이장비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서울반도체가 브랜드평판지수 166만5439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다만 전월보다 브랜드평판지수는 25.3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평판과 특허소송은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진다. 브랜드평판은 소비자와 시장의 관심도를 보여주는 지표인 반면, 특허소송은 기술 권리 보호와 시장 경쟁력을 둘러싼 법적 절차다. 브랜드 순위가 높다고 소송 결과를 예측할 수 없으며, 반대로 소송 제기만으로 기술 우위가 법적으로 인정되는 것도 아니다.
서울반도체를 둘러싼 핵심은 브랜드평판 1위보다 미국 특허소송의 진행 과정이다. 향후 법원의 판단과 소송 결과에 따라 특허 보호 범위와 기술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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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