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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7월 미국 판매 역대 최대…하이브리드가 만든 5%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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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7월 미국 판매 역대 최대…하이브리드가 만든 5% 성장
  • 심우일 기자
  • 승인 2026.08.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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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사옥. 사진=CBC뉴스 DB. [단박에 - CBC뉴스 | CBCNEWS]
현대자동차 사옥. 사진=CBC뉴스 DB. [단박에 - CBC뉴스 | CBCNEWS]

[CBC뉴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2026년 7월 미국 시장에서 역대 같은 달 기준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했다. 전체 판매는 전년보다 5% 늘었지만 증가세의 중심은 순수 전기차가 아니라 하이브리드차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7월 미국에서 총 16만528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증가한 수치로, 양사 모두 미국 진출 이후 7월 기준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8만9427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보다 3.7% 증가했다. 기아는 7만5857대로 6.7% 늘었고, 제네시스는 6947대로 3.9% 증가했다.

뉴스1도 현대차그룹 발표를 인용해 현대차·기아의 미국 합산 판매량이 16만5284대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뉴스1은 특히 7월 하이브리드 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52%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전체 판매 증가율 5.0%와 하이브리드 증가율 52%의 차이는 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 구조가 빠르게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완성차 전체 판매는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지만 하이브리드 수요는 이보다 훨씬 가파르게 늘었다.

이 같은 흐름은 7월에 갑자기 나타난 것은 아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미국 하이브리드 판매는 2026년 1분기에도 전년보다 53.2% 증가한 9만7627대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기차 판매는 21.6% 감소했다. 전체 친환경차 판매는 33.3% 늘었지만 증가분의 대부분을 하이브리드가 담당했다.

4월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연합뉴스는 현대차·기아의 4월 미국 전체 판매가 전년보다 2.1%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 판매는 57.8% 증가한 4만1239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전체 친환경차 판매에서 하이브리드가 차지한 비중은 약 85%였다.

5월에는 친환경차 판매 규모가 더 확대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5월 미국 친환경차 판매는 5만2693대로 전년 동월보다 62.3% 증가해 월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미국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한 비중은 약 30%였다.

상반기 누적 실적도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법인은 2026년 상반기 45만568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3% 증가했다. 현대차는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투싼 하이브리드 등이 상반기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의 공식 발표에서도 6월까지 판매 흐름이 확인된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6월 7만755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11% 증가했으며, 2분기와 상반기 모두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동시에 운영하되 단기적으로는 하이브리드를 판매 확대의 중심에 놓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하이브리드는 충전 인프라를 별도로 이용하지 않으면서도 내연기관차보다 연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전기차 보조금과 충전 여건, 차량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순수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면서 현대차·기아의 스포츠유틸리티차와 세단 판매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가 전기차 전략의 후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 생산시설과 전기차 전용 모델을 중심으로 현지 전동화 생산 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시장 수요에 맞춰 하이브리드 공급도 늘리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현대차의 유럽 전략은 미국과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공식 발표에 따르면 현대차는 튀르키예 공장에서 유럽 전략 소형 전기차 아이오닉 3의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오닉 3는 유럽 수요가 큰 B세그먼트 시장을 겨냥한 해치백 형태의 전기차다.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로 판매량을 방어하고, 유럽에서는 소형 전기차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지역별 전략이 나타나는 셈이다.

2026년 7월 미국 판매에서 확인해야 할 핵심은 단순히 16만5284대라는 기록이 아니다. 전체 판매가 5% 증가하는 동안 하이브리드 판매가 52% 늘었다는 점이 현대차·기아의 현재 미국 사업 구조를 더 분명하게 보여준다.

향후에는 하이브리드 증가세가 일시적인 수요 이동인지, 장기적인 제품 구성 변화로 이어지는지를 살펴야 한다.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가 차량 평균 판매가격과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는지도 다음 실적에서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현대차·기아는 2026년 들어 미국에서 월별·분기별 판매 기록을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 그러나 판매 성장의 실질적인 동력은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에 가까웠다. 미국 소비자의 선택이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속도와 차종별 투자 배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가 다음 관전 지점이다.

[본 기사는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주식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AI 조력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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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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