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18일 한국시간 오전 미국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후티 세력 간 충돌까지 확산하고 있지만, 국제유가가 한풀 꺾이고 미국 국채금리가 내려가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1% 오른 51,778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14% 상승한 7,637.73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69% 뛴 26,418.30을 나타냈다. 집계 기관에 따라 다우와 S&P500의 종가는 소수점 단위에서 다소 차이가 난다.
이날 증시의 핵심 변수는 다시 국제유가였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이 7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전선이 예멘과 사우디아라비아 방향으로 확대되면서 중동 에너지 공급망을 둘러싼 긴장감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세력과 사우디 측의 충돌이 격화됐고, 사우디의 동서 횡단 송유관까지 공격 여파를 받으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이어졌다.
다만 이날은 공급 불안이 추가로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만을 거쳐 추가 원유 물량을 공급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공격으로 가동에 차질을 빚은 동서 횡단 송유관의 일부 용량을 복구하려는 움직임도 시장에 영향을 줬다. 브렌트유는 0.95% 내린 배럴당 104.82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5% 하락한 101.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 유종 모두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 압력이 누그러진 점이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내려간 것도 기술주 반등에 힘을 보탰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4.9%대로 낮아지면서 고금리에 민감한 성장주의 부담이 일부 줄었다. 이에 S&P500 주요 업종 가운데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했고 나스닥의 상승률은 다우와 S&P500을 크게 웃돌았다.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충격도 이날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은 금리 인상 자체보다 향후 물가와 추가 긴축 경로, 국제유가가 미국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을 다시 계산하는 국면으로 이동했다. 중동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장기화할 경우 연준의 물가 대응 부담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전쟁 양상 역시 완전히 진정됐다고 보기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이 종결 국면으로 향하기를 기대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지만 미국과 이란 간 의미 있는 협상은 아직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동시에 후티 세력의 사우디 원유 시설과 홍해 일대에 대한 위협이 지속되면서 호르무즈 해협뿐 아니라 홍해와 사우디 원유 수송망까지 시장이 살펴야 할 변수가 늘어난 상태다.
결국 18일 한국시간 오전 뉴욕증시의 상승은 중동 전쟁 위험이 해소된 데 따른 움직임이라기보다,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일단 후퇴하면서 전날까지 누적됐던 부담을 일부 되돌린 흐름에 가깝다. 향후 증시는 미국·이란 전쟁의 전개와 사우디·후티 충돌, 호르무즈 및 홍해 원유 수송 상황, 국제유가와 미 국채금리 움직임에 계속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국제정세와 금융시장 상황은 빠르게 변할 수 있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니다. 투자에 대한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기사 작성 과정에서 AI가 일부 조력했으며 검토·수정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전 세계 팬덤의 결집, cbcglobe.com ▶
★ 돈돈돈, 남몰래 혼자 보는 – 돈 되는 뉴스 ▶
▮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