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펩트론이 GLP-1 계열 치료제의 장기지속형 기술을 둘러싼 쟁점에 대해 입장을 내놓았다. 약물을 얼마나 오랫동안 투여하지 않아도 되는지보다 체내에서 유효성분이 어떤 속도와 방식으로 방출되는지가 기술적 경쟁력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특허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고분자 배합을 통한 약물 방출 조절 기술이다. 펩트론은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고분자를 조합해 투여 초기 약물이 한꺼번에 방출되는 현상을 억제하고, 방출이 지나치게 늦어지는 문제를 개선하는 데 기술적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는 투여 횟수를 줄이는 개념만으로 장기지속형 의약품의 완성도를 평가하기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 치료제로 개발하려면 약물이 일정 기간 체내에서 적절한 농도를 유지하도록 방출 양상을 정교하게 설계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펩트론은 이러한 기술적 접근이 자체 약물전달 플랫폼인 SmartDepot™의 지식재산권 경쟁력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월 1회 투여라는 주기보다 해당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적용된 구체적인 제형 구성에 특허의 의미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핵심 소재로 거론되는 것은 생분해성 고분자인 PLGA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점도가 높은 PLGA와 낮은 PLGA를 어떤 방식으로 배합하느냐에 따라 약물의 방출 속도와 체내 이용 특성이 달라질 수 있다.
특허 명세서에서는 고점도 PLGA 두 종류 이상을 사용하지 않거나 저점도 PLGA를 제외하는 경우 약물 방출 특성과 생체이용률에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을 다루고 있다. 비교시험에서도 일부 고분자 조건의 변화에 따라 초기 방출이 증가하거나 약물 방출이 늦어지는 현상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차이는 장기지속형 의약품 개발에서 제형 구성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동일한 계열의 약물을 사용하더라도 이를 감싸거나 전달하는 고분자 조건에 따라 약물이 체내에 노출되는 양상은 달라질 수 있다.
특허를 둘러싼 또 다른 관심사는 경쟁 기술의 개발 가능성이다. 기존 특허에서 정한 고분자 조합을 변경하면 청구범위와 다른 제형을 설계할 여지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설계 변경이 곧바로 동등한 성능의 의약품 개발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펩트론 역시 특허를 회피할 수 있는 설계와 실제 의약품에 요구되는 방출 성능을 확보하는 것은 별도로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정 구성 요소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약물의 초기 방출량이나 지속시간, 생체이용률 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다른 방식의 제형 개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실제 특허의 권리 범위는 등록된 청구항과 관련 법률에 따라 판단해야 하며, 경쟁 기술이 목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지도 별도의 실험적 검증이 필요하다.
이번 특허는 펩트론이 추진하는 장기지속형 약물전달 기술의 경쟁력을 살펴볼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될 수 있다. 다만 지식재산권 확보와 실제 의약품의 상용화는 구분해야 한다. 향후 임상 개발과 품질 관리, 생산 공정의 안정성 및 규제기관의 허가 여부 등이 사업화 과정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결국 관건은 특허에 담긴 제형 설계가 실제 제품 개발에서도 목표한 약물 방출 특성을 재현할 수 있느냐에 있다. 펩트론의 장기지속형 기술이 향후 개발 단계에서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월요일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신약 개발과 특허 관련 사업은 연구 성과, 임상시험, 인허가 및 시장 환경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기술적 가능성이 기업가치 상승이나 투자수익을 보장하지 않으며, 투자에 따른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다. 본 기사 작성에는 AI의 조력이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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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