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사상계[연합뉴스 자료사진]](/news/photo/202503/492263_304208_2323.jpg)
[CBC뉴스] 한국 지성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던 잡지 '사상계'가 55년 만에 다시 독자들 앞에 선보인다. 1950년대와 60년대에 걸쳐 민족과 민주주의, 분단 등의 주제를 선도적으로 다뤘던 이 잡지는, 다음 달 1일 '응답하라 2025!'라는 주제로 재창간 1호를 발간한다.
사상계는 1953년 독립운동가 출신 민주화 운동가인 고 장준하 선생이 창간한 잡지로, 당시 정치, 경제, 사회, 문학, 철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실어 담론을 이끌었다. 그러나 1970년 5월호에 실린 김지하 시인의 '오적'이 문제가 되어 강제 폐간된 이후, 사상계는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이번 재창간을 준비한 '사상계를 만드는 사람들'에 따르면, 새로운 사상계는 지식층을 대상으로 한 종합지를 넘어, 문명 전환을 주제로 한 포괄적인 지식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장준하 선생의 장남인 장호권 장준하기념사업회장이 발행인을 맡으며, 강대인 '배곳 바람과물' 이사장, 김언호 도서출판 한길사 대표,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 등이 명예 편집인으로 참여한다.
사상계는 이번 재창간 1호에서 12·3 비상계엄, 소설가 한강, 문명 전환 등을 다루며, 현시대를 둘러싼 다양한 고민을 담아낼 계획이다. 사만사 관계자는 "문명 전환, 미래세대, 기후 문제를 중심으로 한 지식인 종합지로서, 한 번 보고 버리는 잡지가 아니라 두고두고 보는 대물림 잡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몇 차례 복간 시도가 있었으나 재정난과 준비 부족 등으로 결실을 보지 못했던 사상계가 이번에는 성공적으로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간 후 올해는 계간으로 발행되며, 2026년부터는 격월로 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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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