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수령이 900년에 이르는 경상남도 하동군의 기념물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가 큰 피해를 입었다. 하동 옥종면으로 확산된 산불은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이 은행나무에 영향을 미쳤으며, 상당 부분이 불에 타거나 꺾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피해 상황은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는 고려시대 강민첨 장군과 인연이 있는 역사적인 나무로,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에 따르면 강 장군이 직접 심은 나무로 전해진다. 이 나무는 높이 27미터, 둘레 9.3미터로, 마을 주민들은 신성하게 여기며 기도를 드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믿고 있다.

산불 피해는 이 은행나무에 그치지 않았다. 하동 옥종면의 두방재 사당도 산불로 인해 부속 건물 2채가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두방재는 경남도의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번 산불로 인해 그 가치가 훼손될 위기에 처했다.
이번 주말과 휴일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로 국가유산에 피해를 입힌 사례는 총 3건으로 집계됐다. 국가유산청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유산에 대해 응급 복구 계획을 세우고 긴급 보수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하며 피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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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